작황 부진에 김 가격 ‘고공행진’… 6월에도 할인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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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김에 대해 내달에도 할인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할당관세 물량도 신속하게 도입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최근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 정세 불안과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정부는 여름철 여건, 어한기(6~7월) 등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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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김에 대해 내달에도 할인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할당관세 물량도 신속하게 도입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1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처별 물가 안정 대응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우선 가격이 높은 김에 대해 6월에도 정부할인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이번 주 통관이 시작된 할당관세 물량(825t)도 신속하게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가격 할인 및 공급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조미김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김 가격을 올리기로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동원 ‘양반 들기름김’(4.5g 20봉)의 가격은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5.8% 오른다. ‘양반 참기름김’(식탁 9봉) 역시 4780원에서 5480원으로 14.6% 인상된다. 앞서 CJ제일제당도 이달 초 김 가격을 11~30% 올린 바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한 마늘·양파는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비축을 추진하고, 배추는 비축(1만t)과 출하조절물량(6850t) 등을 활용해 수급을 관리하기로 했다. 또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닭고기는 추가 입식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어한기 대비 명태·오징어 등의 정부 비축물량(5080t)도 지속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숙박·여행·항공요금, 지방축제 물가 등은 소관부처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은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과제를 구체화해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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