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찬바람' 부는데…개미들은 대거 상승 '베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로 3천446억원 순매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코스닥 상승 모멘텀 부재…당분간 변동성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로 3천446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코스닥150지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HLB, 알테오젠 등 주요 코스닥 종목을 담고 있다.
개인은 해당 상품과 같은 지수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ETF인 'KODEX 코스닥150'는 325억원 담았으며,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도 5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223억원 순매도해 국내 ETF 중 두 번째로 많이 팔았으며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62억원)도 순매도 상위 5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KODEX 코스닥150'과 'TIGER 코스닥150'도 각각 18억원, 14억원 순매도했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물가지표 등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진 데다, 이차전지주와 제약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해당 종목 비중이 큰 코스닥지수가 이달 들어 3.40% 내렸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0.17%)의 20배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이달 들어 각각 17.7%, 11.5% 급락했다.
HLB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 불발로 연이틀 하한가를 기록한 여파로 제약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코스닥 제약지수는 이달 들어 15.3% 급락했다.
엔비디아의 1분기 '깜짝 실적'에 인공지능(AI)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도체주로 관심이 쏠리자, 그 외 종목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영향도 있다.
이에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ETF가 이달 ETF 수익률 하위권에 이름을 대거 올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진 상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국내 ETF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코스닥 상승에 베팅하는 종목이었다.
종목별 하락률은 각각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14.7%),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14.5%), 'KOSEF 코스닥150선물 레버리지'(-14.4%), 'HANARO 코스닥150선물 레버리지'(-14.2%), 'KBSTAR 코스닥150선물 레버리지'(-14.0%) 등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 지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실적 모멘텀이 반도체 중심의 대형주에 쏠린 데다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도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뚜렷한 코스닥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 당분간 변동성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파트 들어오려면 1년에 5만원"…관리실 공지에 택배기사 발칵 | 연합뉴스
- '사생활 폭로' 황의조 형수 2심도 징역 3년…"확정적 고의 범행"(종합) | 연합뉴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고소인 주장과 달라" 반박 | 연합뉴스
- 사장 살해 후 사고사 위장한 직원 구속기소 | 연합뉴스
- 97㎝…세상에서 가장 키 큰 개, 기네스북 등재 후 하늘나라로 | 연합뉴스
- '자유의 몸' 된 '위키리크스' 어산지…사이판 떠나 고국 호주로 | 연합뉴스
- 강형욱 "조사로 진실 밝힐 것…허위사실 유포·비방은 법적 대응" | 연합뉴스
- [삶-특집] "남자들이 밤에 화장실 가려면 여자 숙소 거쳐가야 하는데도"(종합) | 연합뉴스
- 책 사이에 우표 모양 종이가…알고 보니 신종 마약 | 연합뉴스
- 19년간 일가족 가스라이팅 무속인 부부 항소심도 '중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