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조짐 없어”…증원 이후도 ‘첩첩산중’
[앵커]
이렇게 의대 증원은 확정됐지만, 의료계와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전공의 만여 명이 석 달째 병원을 떠나는 등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갈등 해소를 위해 수련 병원에 전공의 개별 상담 등을 요청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대 교수들은 대교협의 승인이 지나가는 행정 절차일 뿐이라며, 대법원이 나서 증원 절차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세옥/부산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시행계획 및 입시 요강 발표를 보류하라, '대법원은 언제까지 최종 결정하겠다'라고 소송지휘권을 발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올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고 우려했습니다.
[최창민/전국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학생과 전공의가 없는 인고의 시간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미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는 중증 응급환자를 감당하기에도 벅찬 상태입니다."]
'증원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해온 이들과의 대화 여지가 더 줄었기 때문입니다.
의사협회는 증원 확정을 '폭정'이라고 주장하며, 정부가 "의료시스템 붕괴를 자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일부 전공의가 다음 주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 등의 집단행동이 더 길어지면 내년도 신규 전공의와 전문의 등 의료 인력 배출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정부는 복귀를 촉구하기 위해 전국 수련병원장에게 전공의와 개별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는 전공의 의존 구조 탈피를 위해 전문의 중심 병원 논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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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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