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관 역량 강화 다양한 의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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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국가정보원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고위 간부 7명에 대한 보직 인사가 며칠 만에 뒤집히는 전대미문의 일이 벌어졌다.
국가정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런 참담한 사건은 (무엇보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정보사용자들, 특히 국정원장이 정보에 대한 제대로의 이해와 인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데 기인한다"며 국가정보기관의 해외정보 및 경제안보 활동, 대북정보의 중요성과 활동 방향, 디지털 정보 수집의 적법성, 국정원 법제 개편 방안 등 국가정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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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존재의 이유/ 신언·임성재·유성옥·장석광·강구민·이대희·김서곤/ 박영사/ 1만7000원
예컨대 북한은 우리 국가안보의 주적이자 핵무기 등을 앞세워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비이성적 독재국가이기 때문에 인간정보(휴민트)는 물론 기술·신호·영상·징후계측·지리공간 정보 등 첩보 수집 수단을 보다 첨단·고도화해 위협 징후를 미리 포착,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경제안보’ 활동에 관한 제언 등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 적지 않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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