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텐 하흐, 경질 피할 일말의 가능성 [FA컵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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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기록을 쓴 텐 하흐 감독에게 남은 생존 티켓은 FA컵 우승 뿐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과 리그 3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가능성을 보였던 텐 하흐 감독은 2023-2024시즌 맨유의 나쁜 신기록을 대거 갈아치웠다.
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텐 하흐 감독의 자리도 위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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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기록을 쓴 텐 하흐 감독에게 남은 생존 티켓은 FA컵 우승 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유가 FA컵에 마지막 희망을 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한 시즌 만에 벼랑 끝에 몰렸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과 리그 3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가능성을 보였던 텐 하흐 감독은 2023-2024시즌 맨유의 나쁜 신기록을 대거 갈아치웠다.
전반기부터 추락의 조짐이 있었다.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최하위로 일찌감치 탈락했다. 과거 최악의 시즌으로 평가되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2013-2014시즌, 감독이 두 번이나 교체됐던 2021-2022시즌에도 조별리그 탈락은 당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밀린 것은 이해할 만하지만, 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도 밀려 유로파리그 진출이 걸린 조 3위도 하지 못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었다.
또 카라바오컵에서도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완패하며 4라운드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맨유는 리그 18승 6무 14패 승점 60점으로 리그 8위에 그쳤다. 1992년 창설된 프리미어리그 시대 기준 맨유의 역대 최저 순위다. 최다 패배(14패), 최다 실점(58), 최저 골 득실(-1) 모두 이번 시즌 신기록을 작성했다. 단언컨대 프리미어리그 시대 맨유 최악의 시즌이다.
이대로면 맨유는 다음 시즌 어떠한 유럽 클럽 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도 나설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시대에 맨유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한 건 2014-2015시즌이 유일했다. 당시 맨유는 직전 시즌을 7위로 마쳤다.
마지막 '코인'이 남아있다. FA컵에서 우승하면 된다. FA컵 우승에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걸려있다. 우승만 하면 '유관'으로 최악의 시즌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고,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도 나설 수 있다.
물론 이마저도 쉽지 않다. 결승전 상대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자 연고지 라이벌인 '최종 보스' 맨체스터 시티가 버티고 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도 리그 38경기 28승 7무 3패 승점 91점으로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단판 승부인 만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지만,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맨시티가 맨유에 각각 3-0, 3-1 승리를 거뒀다.
텐 하흐 감독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판이다. 지난 2월 맨유 지분을 일부 인수한 짐 랫클리프 회장은 구단 운영진을 모두 물갈이하고 대개혁에 나설 전망이다. 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텐 하흐 감독의 자리도 위태하다. 맨유 수뇌부가 이미 차기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 소식도 있었다.
세계 최강의 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연고지 라이벌 맨시티를 잡고 FA컵 우승을 차지한다면,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의 감독직을 지킬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생긴다.
모든 대회에서 하나 같이 최악의 성적을 거둔 맨유가 FA컵에서라도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텐 하흐 감독이 기사회생 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에릭 텐 하흐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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