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도 시큰둥… 새 먹거리 찾는 건설업계
주택사업 의존도 낮춰 친환경 미래 사업 등 발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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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착공의 경우 2005~2022년 연평균 실적 대비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전국 연평균 주택 공급 실적은 2005~2022년 기준 인허가 52만4000가구다. 착공은 44만2000가구, 준공 42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평균 대비 착공 실적은 54.8%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46.4%(20만5000가구)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기준 연평균 대비 수도권 주택 공급 실적은 인허가 77.9%, 착공 54.3%다. 비수도권은 인허가 85.9%, 착공 51.6%로 조사됐다. 비수도권뿐만 아니라 수도권도 인허가 대비 저조한 착공 실적을 기록했다.
주택 공급 감소의 주요인은 금리 인상과 공사비 증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사업성 악화가 꼽힌다. 2022년 주요 원자재인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이 각 20%를 상회하는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등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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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사업에 속도를 내며 매출처 다변화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올 초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 최초로 추진한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가스화 사업인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의 경우 오는 6월 완공한 뒤 20년 동안 운영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올 초 순차적순환공정역삼투막(CSRO) 관련 특허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CSRO는 역삼투막에 공급되는 하·폐수를 정방향·역방향으로 순차 전환해 농축수를 공정 내에서 재순환 시키는 기술이다. 역삼투막은 방류수의 화학물질이나 이물질 등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운영 중인 하수처리장에 CSRO를 적용, 파일럿 실증을 진행한 결과 최대 회수율 97%를 달성했다. 기존 기술 대비 10% 이상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도 거뒀다. 올해부터 CSRO 기술의 사업화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주요 고객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폐수 공정 회수율 증대, 전력·세정 약품 사용량 절감 등 CSRO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사업을 정조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환경부에서 주관한 '2024년 전기자동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로 선정돼 미래 친환경 새 먹거리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2020년 9월 전기차 충전 사업 등록을 완료한 이래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신사업이 안정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전기차 충전소 약 4500여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누적 운영 7000여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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