랫클리프 구단주의 ‘결단’은 이미 내려졌다…FA컵 우승해도 경질, 대체자 탐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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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가 이번 시즌 종료 후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4일(한국시간)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 이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FA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꺾어도 텐 하흐 감독은 연임할 수 없다"라며 "감독 교체는 이네오스가 구단 지분을 인수하고 랫클리프 구단주가 관리를 맡은 후 가장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다. 이번 시즌 팀의 부진으로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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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가 이번 시즌 종료 후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한다고 해도 이에 상관없이 텐 하흐 감독을 내쫓을 계획이다. 현재 여러 감독이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거론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4일(한국시간)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 이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FA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꺾어도 텐 하흐 감독은 연임할 수 없다”라며 “감독 교체는 이네오스가 구단 지분을 인수하고 랫클리프 구단주가 관리를 맡은 후 가장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다. 이번 시즌 팀의 부진으로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 8위에 그치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모예스(61·스코틀랜드) 감독이 이끌었던 2013-14시즌 7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에 그쳤고,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14패)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시즌 막판 2연승 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노렸으나, 뉴캐슬과 첼시에 밀리며 희망을 잃었다.
현재 맨유가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FA컵 우승 뿐이다. 지역 라이벌인 맨시티를 상대로 이변을 일으켜야 하는데, 맨시티는 지난해 12월 애스턴 빌라와 리그 15라운드 이후 공식전 패배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가능성도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랫클리프 구단주는 설령 맨유가 FA컵 트로피를 차지해도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고심을 거듭하다 이번 시즌 맨유가 리그 8위라는 성적을 찍자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과 만나 시즌을 돌아보고, 진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은 리그 3위와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해 팀에 영광을 안겼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술 운용, 선수단 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가 나와 실망을 줬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제이든 산초(24·도르트문트)와 갈등으로 입방아에 오르더니 라파엘 바란(31), 마커스 래시포드(26) 등 다른 선수들과도 이상 기류를 형성했다.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경질에 가까워지면서 맨유는 새로운 지도자를 탐색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사임한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을 비롯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키어런 맥케나(38·북아일랜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3), 그레이엄 포터(49·이상 잉글랜드), 토마스 프랑크(50·덴마크) 감독 등이 후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일부 감독들과는 빠르게 접촉해 대화까지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가디언’은 “투헬 감독이 선두 주자로 여겨지지만, 맨유는 포체티노 감독과 탐색적인 대화를 나눴다. 첼시와 브라이튼의 관심을 받는 맥케나 감독의 측근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후반기부터 투헬 감독과 연결됐던 맨유는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와 작별한 후 그와도 진전을 이뤘다. 여기에 맨유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이번 시즌 입스위치 타운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맥케나 감독에게도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 맥케나 감독은 500만 파운드(약 87억 원) 상당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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