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걸린 엔비디아 1064달러...기술주 동반상승 [뉴욕마감]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 5. 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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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플랜트란스 성수 플래그십에서 열린 인텔 AI Everywhere 쇼케이스 행사에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한 노트북이 전시 돼 있다. 2024.02.19.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전통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약보합세를 기록하다가 장 막판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주중반 엔비디아의 놀라운 실적 발표에 힘입은 기술주 상승세가 금리인하 지연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3(0.01%) 오른 39,069.5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36.88포인트(0.7%) 상승한 5,304.7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84.76포인트(1.1%) 올라 지수는 16,920.79에 마감했다.

블록버스터급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액면분할 호재까지 겹치면서 이날도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가는 1060달러를 넘어섰다. 10대 1로 주식이 쪼개진다고 해도 주당 100달러가 넘는 수준이다. 이날 AMD 주가도 3% 이상 올랐고, 인텔과 NXP세미컨덕터도 2% 가까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빅테크 가운데 메타와 넷플릭스 주가도 2% 안팎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메리클은 "인플레이션은 9월까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전망이 완벽하지는 않다"며 "여전히 중앙은행은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CME 페트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보고 있다.
주가상승 기업 범위가 확대되는 중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찾은 해외 바이어가 태양광 구조물 건설업체 부스에서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를 비롯한 4대 에너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300여 기업이 참여해 태양광·풍력·연료전지·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최신 정보와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는 26일까지 계속된다. 2024.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베어드(Baird)의 투자 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을 더 높이 끌어올리고 헤드라인을 장악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에 관한 시장이 확대될 조짐이 있다고 분석했다. 메이필드는 "지난해에는 빅테크에 대한 과도한 집중으로 인해 시장이 약간 불안한 상태였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시장은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메이필드는 "집중된 시장이 역사적으로 나쁜 수익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실적이 좋은 개별 주식과 부문의 수가 더 나을 때 이는 일반적으로 더 건강한 경제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번주 S&P 500은 변동성이 장세를 연출했지만 평균으로는 보합선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번주에는 태양관 관련주인 퍼스트솔라가 39%나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이는 2013년 4월 이후 최대 폭이다. S&P 500 가운데 호카오너와 데커스아웃도어가 각각 27%, 15% 올랐다. 엔비디아는 14%나 뛰었다. 이밖에 아날로그디바이스와 엔페이즈 에너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가 8% 넘게 올랐다.

그러나 노드슨 코퍼레이션과 데이포스는 각각 12% 이상 하락했다. 월그린스가 11% 넘게 떨어졌고 타겟과 룰루레몬도 9% 손실로 집계된다.
소비 줄어서 인플레 잡힐 듯
AP Explains OPEC Oil Prices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지수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구매 계획에 대해 더 큰 불확실성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름 지출에 압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PL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리 로치는 "소비심리 둔화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은 전망에 대한 위험이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완화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시간대 결과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도 "소비자 지출이 둔화돼야 경제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로치는 덧붙였다. 미시간 대학의 5월 소비자 심리 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월별 수치는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게시된 최종 수치는 69.1로 4월의 77.2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세로 기울고 있다. 오펙 플러스(OPEC+) 불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은 원유 생산 정책의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6월 2일 가상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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