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비싸도 빌릴 수밖에" 저신용자 카드론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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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이 4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저축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급전 창구인 카드론으로 저신용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카드론 잔액은 36조9805억원으로 집계됐다.
7개 카드사는 신용점수 '501점~600점'의 저신용자까지 모두 카드론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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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들은 연 20% 수준의 고금리 적용돼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카드론 잔액은 36조980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36조5026억원)과 비교해 4779억원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카드론 규모가 커진 건 다른 2금융권이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이 컸다. 실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01조3777억원으로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달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14.26%로 집계됐다. 지난달 평균 카드론 금리인 14.44%와 비교해 0.18%포인트 내려갔다.
7개사의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8~9월 13% 후반대에서 14% 초반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10월 14.31%, 11월 14.34%, 12월 14.55%로 집계된 뒤 올해 들어서는 1월 14.54%, 2월 14.42%, 3월 14.44%로 14%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지난달 카드론 금리는 롯데카드가 14.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카드가 14.83%, 삼성카드 14.61%, 하나카드 14.46%, KB국민카드 14.14%, 신한카드 14.07%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12.88%로 유일하게 12%대를 기록했다.
중저신용자인 신용점수 '700점 이하' 회원 평균 금리는 16.88%로 전월(17.21%)보다 0.33%포인트 내려갔다. 이 역시 롯데카드가 17.58%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 17.47%, 우리카드 17.05%, 신한카드 16.95%, 현대카드 16.84%, KB국민카드 16.16%, 하나카드 16.11% 순으로 나타났다.
7개 카드사는 신용점수 '501점~600점'의 저신용자까지 모두 카드론을 내줬다. 다만 법정 최고금리(연 20%)의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 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카드로 19.90%가 붙었고 KB국민카드(18.99%), 삼성카드(18.99%), 신한카드(18.17%)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잔액 증가세 속 연체율이 악화하고 있는 점은 카드사들에게 골치 아픈 부분이다. 하나카드는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1.94%로 2%대에 바짝 다가섰고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1.46%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24%포인트 올랐다. KB국민카드는 올해 1분기 연체율 1.31%로 지난해 말(1.03%) 대비 0.28%포인트,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연체율 1.45%에서 올해 1분기 1.56%로 0.11%포인트 각각 올랐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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