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절벽' 서울서 3개월 만에 나온 상위 브랜드 아파트 [현장]
'더샵 둔촌포레' 이후 3개월 만에 500가구 이상 규모…"30평대에 방 4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모처럼 서울에 공급되는 대단지라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계약까지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HDC현대산업개발이 24일 경기도 고양시 원흥동에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공급절벽 우려가 커지는 서울 지역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11-111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2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82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49㎡타입 7가구 △전용 59㎡타입 238가구 △전용 75㎡타입 23가구 △전용 84㎡타입 117가구 △테라스 하우스 설계가 적용된 84㎡타입 24가구 등 총 409가구가 일반공급된다.
서울에 500가구 이상 단지가 공급되는 것은 약 3개월 만이다. 지난 2월 말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후분양 단지인 '더샵 둔촌포레' 이후 청약 일정을 기다리던 수요자들에게 모처럼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찾아왔다.
모처럼의 분양 소식에 이른 시간부터 견본주택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강서구에서 자녀와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한 김모씨(39)는 "서울 소재 새 아파트에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좀처럼 분양 소식이 들리지 않아 기다리고 있었다. 모처럼 서울에 공급되는 대단지라 한걸음에 달려왔다"라며 "입지도 좋고 분양가도 합리적인 단지라 눈여겨보고 있었다. 막상 견본주택을 둘러보니 거주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다. 꼭 계약까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별로 가장 많은 일반 물량이 나오는 59㎡A(201가구), 84㎡A(103가구) 타입 등 2개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A타입의 경우 알파룸을 침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활용 방법에 따라 방이 4개까지 늘어나기에 선호도가 높다.
주방에는 환기에 용이한 큼지막한 턴앤틸트창을 시공한 것이 돋보인다. 충분한 공간의 드레스룸 역시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월패트에 달린 다이얼을 통해 조도를 조절 가능하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단순히 점등, 소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간접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주광색과 전구색으로도 간단한 조작으로 변경 가능하다.
84㎡A타입 유니트를 둘러본 박모씨(55·여)는 "30평형대에서 방이 4개나 나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라며 "창고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선택에 따라 서재, 침실 등 개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눈길이 간다"라고 말했다.
전용 84㎡C타입, 전용 84㎡D타입, 전용 84㎡E타입, 전용 84㎡F타입 등 4가지 타입의 테라스하우스를 설계해 테라스를 통한 독립된 옥외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도 방문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테라스하우스는 단지에서도 개방감을 선사해 주는 공간인 데다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청약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의 장점 중 하나다. 메인 게이트 앞으로는 홍제천이 흐르고 뒤에는 북한산이 자리하고 있어 서울 내에서 접하기 힘든 '배산임수'를 갖춘 단지다. 또한 홍박공원, 중앙소공원, 불천어린이공원 등 다양한 공원도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변 북한산 전경을 누릴 수 있는 자연경관과 서울 주요 도심과 인접한 인프라를 활용해 자연의 숨결과 도심의 기능적 편리함까지 누릴 수 있는 설계를 적용해 거주자들에게 '숲세권 라이프'를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지의 교통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홍은·홍제램프와 근접해 내부순환로 이용 시 서울 서남부와 동부로 이동이 용이하며 통일로를 통하면 서울역을 비롯해 시청 등 도심으로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통해 광화문 등 주 도심까지 10분대도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홍제역 인접한 연신내역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 예정이라 수혜도 기대된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7억7600만원~8억6030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용 84㎡는 테라스하우스 타입까지 포함해 10억1040만원~12억2110만원이다.
분양 관계자는 "오랜만에 서울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숲세권, GTX 호재 등 여러 장점을 갖춘 단지라 청약에 많은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는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6월 4일이다. 정당계약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다. 2025년 6월 입주 예정이다.
/고양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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