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원 딸 부부 등 3명, 아이티서 피살…“갱단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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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악화로 주민들이 고통받는 아이티에서 미국 연방 하원의원 딸 부부를 포함해 선교사 3명이 살해됐다고 AP·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2021년 대통령 피살 전후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중무장한 갱단원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킨 뒤 주요 인프라를 장악하고 살인·약탈·성폭력 등 범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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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악화로 주민들이 고통받는 아이티에서 미국 연방 하원의원 딸 부부를 포함해 선교사 3명이 살해됐다고 AP·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부의 리종 지역 한 교회에서 열린 청소년 단체 모임을 마치고 귀가를 준비하던 중 갱단원들의 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사망자 중 2명은 벤 베이커 미국 하원의원(미주리·공화)의 딸과 사위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베이커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제 딸 부부가 갱단 공격에 살해됐다"며 "내 마음은 산산이 조각났고, 이런 고통을 느껴본 적 없다"고 적었습니다.
베이커 의원 딸 부부는 오클라호마에 본부를 둔 선교단체 소속으로, 포르토프랭스에서 선교사로 지내며 활동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2021년 대통령 피살 전후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중무장한 갱단원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킨 뒤 주요 인프라를 장악하고 살인·약탈·성폭력 등 범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자국 경찰을 중심으로 한 국제 경찰력 투입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에게 아이티에 경찰을 파견하기로 한 케냐의 결정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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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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