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레알’이네… 팀 가치 9조원 세계 1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구단 가치가 높은 축구 클럽에 선정됐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3일 레알 마드리드가 66억달러(약 9조400억원) 가치를 지닌 것으로 집계했다. 포브스는 “지난 10년간 5차례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 세계 축구 클럽 중 가장 많은 수익(8억7300만달러)을 올렸고, 유니폼 광고 수익(2억500만달러)도 세계 최고”라고 전했다.
2위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맨유는 최근 수년간 성적 부진에 빠져있지만, 구단 가치가 작년보다 9% 증가한 65억5000만달러(약 8조9700억원)로 집계됐다. 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지난 2월 맨유 지분 27%를 사들이며 3억달러 가까이 추가로 투자한 것이 반영됐다. 바르셀로나(스페인·56억달러)와 리버풀(잉글랜드·53억7000만달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51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50억달러)과 이강인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44억달러),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32억달러)이 나란히 6·7·8위에 올랐다.
구단 가치 상위 30팀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구단이 12팀으로 가장 많았다. EPL은 2025-2026시즌부터 4년간 영국 국내 중계권료로만 연평균 21억달러(약 2조8700억원)를 받는다. 해외 중계권료까지 합치면 연 42억1500만달러(약 5조7700억원)로, 2위인 스페인 라 리가(21억9100만달러)의 2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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