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명 살해’ 연쇄살인마, 동료 수감자에 맞아 혼수상태
최소 여성 26명을 살해한 캐나다의 연쇄 살인범 로버트 픽턴(75)이 동료 수감자에게 폭행을 당해 현재 혼수상태에 빠졌다.
23일 C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 경찰은 연쇄 살인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로버트 픽턴이 교도소 내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폭행당해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픽턴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여전히 위독한 상태”라며 “의사들이 그가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지를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픽턴은 지난 19일 오후 5시경 캐나다 퀘벡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포트 카르티에 교도소에서 수감 중에 공격을 받았다. 그는 부러진 빗자루 손잡이에 머리를 가격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행에는 교도소 직원이 연루되지 않았다.
경찰은 폭행 의혹을 받는 51세 남성 동료 죄수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전에 다른 수감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독방에 감금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교정국은 성명을 통해 “기관의 안전과 보안이 가장 중요하며,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픽턴은 26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후 2007년 6건의 2급 살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당시 캐나다 사법당국은 픽턴에게 2027년 이후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가 범행을 저지른 양돈장에서는 30명이 넘는 여성의 유해와 DNA가 발견됐는데, 그 중 다수는 1990년대와 2000년대초 밴쿠버 시내 동쪽에서 실종된 여성들이었다. 특히 그는 교도소 동료로 위장한 잠복 경찰에게 “사실은 49명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의 유족은 CBC 뉴스에 “세상에 어떤 사람도 악인이 세상을 돌아다녀도 된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라며 “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매우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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