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연장 대결 끝 키움 히어로즈 꺾고 승리…문상철,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

프로야구의 짜릿한 순간, kt wiz가 드라마틱한 역전승으로 야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kt는 연장 10회 말, 문상철의 눈부신 끝내기 홈런으로 5-4의 승리를 거두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기를 선사했다.

이날 경기는 kt에게 초반부터 시련을 안겼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한차현이 1회에만 안타 3개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kt는 강백호의 1회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4회, 구원 등판한 성재헌이 추가 실점하며 팀은 1-4로 밀려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kt는 포기하지 않았고, 5회말 공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중월 3점포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정규 이닝 동안 양 팀은 팽팽한 불펜 싸움을 펼쳤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순간, kt의 문상철이 연장 10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김선기의 초구 직구를 완벽하게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굿바이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은 문상철에게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이라는 화려한 성적표를 안겨주었다.

또한, 강백호는 이날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kt는 7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8위 키움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는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