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일리는 유능한 사람…대선 팀에 합류할 것"

이윤희 특파원 2024. 5. 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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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경쟁상대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공화당 경선에서 각을 세운 후 거리를 유지해왔는데, 최근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선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호응에 나선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 경선 사퇴로 일찌감치 공화당 대선후보가 됐으나, 아직 헤일리 전 대사 지지층을 완전히 흡수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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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트럼프에 투표" 발언…트럼프도 "감사하다" 호응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경쟁상대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액시오스 등이 24일(현지시각) 전했다. 사진은 2018년 1월29일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헤일리 당시 대사가 초청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있는 모습. 2024.05.2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경쟁상대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공화당 경선에서 각을 세운 후 거리를 유지해왔는데, 최근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선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호응에 나선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각)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뉴스12뉴욕과의 인터뷰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최근 지지선언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던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 화요일'에서 열세를 뒤집지 못하자 다음날인 3월6일 사퇴했다. 다만 사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선언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경쟁자로 부상하자 '새대가리(Birdbrain)' 등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냈고, 사퇴한 이후에도 별도 접촉하지 않았다. 이에 양측 사이 앙금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던 중 헤일리 전 대사가 지난 22일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도 "우리는 같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며 호응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지저분한 경선을 치렀다. 그것은 상당히 지저분했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매우 유능한 사람이고, 분명히 어떤 형태로든 우리팀에 합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 경선 사퇴로 일찌감치 공화당 대선후보가 됐으나, 아직 헤일리 전 대사 지지층을 완전히 흡수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례로 지난 14일 치러진 메릴랜드주와 네브라스카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20% 안팎의 유권자들이 이미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트럼프는 저에게 투표하고 저를 계속 지지해준 수백만명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며 "그들이 그냥 트럼프와 함께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진심으로 트럼프가 그렇게 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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