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일리는 유능한 사람…대선 팀에 합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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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경쟁상대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공화당 경선에서 각을 세운 후 거리를 유지해왔는데, 최근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선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호응에 나선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 경선 사퇴로 일찌감치 공화당 대선후보가 됐으나, 아직 헤일리 전 대사 지지층을 완전히 흡수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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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경쟁상대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공화당 경선에서 각을 세운 후 거리를 유지해왔는데, 최근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선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호응에 나선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각)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뉴스12뉴욕과의 인터뷰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최근 지지선언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던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 화요일'에서 열세를 뒤집지 못하자 다음날인 3월6일 사퇴했다. 다만 사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선언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경쟁자로 부상하자 '새대가리(Birdbrain)' 등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냈고, 사퇴한 이후에도 별도 접촉하지 않았다. 이에 양측 사이 앙금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던 중 헤일리 전 대사가 지난 22일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도 "우리는 같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며 호응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지저분한 경선을 치렀다. 그것은 상당히 지저분했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매우 유능한 사람이고, 분명히 어떤 형태로든 우리팀에 합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 경선 사퇴로 일찌감치 공화당 대선후보가 됐으나, 아직 헤일리 전 대사 지지층을 완전히 흡수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례로 지난 14일 치러진 메릴랜드주와 네브라스카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20% 안팎의 유권자들이 이미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트럼프는 저에게 투표하고 저를 계속 지지해준 수백만명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며 "그들이 그냥 트럼프와 함께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진심으로 트럼프가 그렇게 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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