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부드러울 줄은"…한우 뺨치는 맛에 감탄한 사연

김세린 2024. 5. 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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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목초육(풀을 먹인 소·청정우)을 선택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한우와 미국산 소고기와 비교했을 때) 좋은 영양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호주 청정우 홍보대사 셰프들이 선보인 요리를 통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나 활용도는 좋지만 인지도가 낮은 소고기 부위를 활용한 메뉴 개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번 행사로 호주 청정우의 장점과 차별성, 활용도가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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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링 없어도 부드럽네"
유명셰프 '소고기 요리' 뭐가 다른가 했더니
호주축산공사, 호주청정우 홍보대사 데모 & 고메 디너 개최
요리 시연 중인 홍신애 셰프. 영상=김세린 기자


"호주산 목초육(풀을 먹인 소·청정우)을 선택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한우와 미국산 소고기와 비교했을 때) 좋은 영양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 홍신애 셰프는 지난 23일 호주축산공사가 서울시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한 호주 청정우 소개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홍 셰프는 "호주를 다녀온 후 강아지처럼 뛰어노는 송아지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살아있는 소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 식탁에 오는지 투명하게 공개된 원육"이라며 "현재 운영하는 식당에서 판매되는 소고기 요리 메뉴에도 호주 청정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자에 모인 유통업계 관계자 및 외식업체 셰프들이 호주 청정우 요리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김세린 기자


이날 행사에는 외식업계 셰프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업체와 와규 수입회사, 유통 업체 등 업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호주 청정우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부위 활용법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이 호주 청정우를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호주축산공사 주최로 홍보대사 셰프들의 요리 시연을 선보인 고메 디너 행사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신애 셰프가 시연한 아롱사태 강정. 사진=호주축산공사 제공


소비자들이 좋은 소고기를 고르는 기준 중 하나는 마블링이다. 하지만 호주 청정우의 경우 지방 함량이 적고 근육량이 많아 마블링이 적다. 마블링이 많은 한우 등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오메가3는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 건강에도 데 도움을 준다.

통상 소고기 가격은 마블링 정도에 따라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데, 호주 청정우는 마블링이 적어 가격도 저렴하다. 1등급 한우 부채살 250g이 3만원 선에 판매되는 데 비해 동일 중량의 호주 청정우 부채살은 9000원대로 3분의 1 수준이다.

이번 행사에선 호주 청정우 홍보대사인 홍 셰프와 윤남노 셰프, 박주영 셰프가 호주 청정우를 활용해 직접 요리를 시연했다. 호주 청정우의 특장점과 차별성, 활용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홍 셰프는 지방이 적고 씹는 맛이 좋은 아롱사태를 활용한 소고기 강정을 시연했다. 홍 셰프의 요리를 맛본 참가자들 사이에선 "마블링이 적어 질길 줄 알았는데 씹는 맛이 부드럽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남노 셰프가 시연한 브루고뉴 스타일의 설깃 브레제. 사진=호주축산공사


소고기 요리를 판매하는 와인바 디핀의 헤드 셰프인 윤남노 셰프는 와규 설깃(소 뒷다리 바깥쪽 엉덩이 부분 부위)을 활용한 부르고뉴 스타일의 브레제(찜 요리)를 선보였다. 윤 셰프는 "한우 안심이나 채끝 부위의 경우 국내 여러 고급 레스토랑에서 메인 요리에 많이 활용하는데 호주 청정우를 여러 조리법으로 활용해 다양한 레시피를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와규 전문 레스토랑 상우가든의 박주영 셰프는 와규 가루비 플레이트에서 업진살 해체 및 분리를 직접 시연했다. 박 셰프 역시 부위 호주 청정우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을 선보였다.

요리 시연 후 행사 참석자들은 셰프들의 특별한 레시피로 만들어진 호주 청정우 메뉴를 직접 시식해보기도 했다.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호주 청정우 홍보대사 셰프들이 선보인 요리를 통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나 활용도는 좋지만 인지도가 낮은 소고기 부위를 활용한 메뉴 개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번 행사로 호주 청정우의 장점과 차별성, 활용도가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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