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숨지말고 연금개혁 결단하라"…영수회담 촉구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대전일보DB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뒤에 숨지 말고 연금개혁 결단에 나서라"라며 국민연금 개혁안 처리를 위한 영수회담 수용을 촉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요청한 연금개혁을 위한 영수회담을 대통령실이 사실상 거절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갑자기 "다음 국회로 넘기자"고 말을 바꾸기 시작하자 국민의힘도 타협안을 깰 궁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보험료율 13%과 소득대체율 45%를,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13%과 소득대체율 44%를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44%와 45%사이에 얼마든지 타협할 의사가 명확히 있다"며 영수회담을 요구했다.

황 대변인은 "1% 의견 차이를 핑계로 대고 여태까지 논의해 온 내용을 모두 갈아엎자는데 국민 누가 동의할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 요구와 기대를 무시하며 '그냥 하지 않겠다'는 몽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적 소명과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개혁의지를 표명하던 윤 대통령은 어디갔나"라며 "더 이상 뒤에 숨지 말고 연금개혁 결단에 나서라. 영수회담을 수용하고 여야가 함께 연금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21대 국회에서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끝까지 연금개혁을 거부한다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원죄를 짓게되는 것임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