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新자원’ 해양점토 산업화 시동
[KBS 대구][앵커]
깊은 바닷속에 있는 진흙이 고부가가치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항산화 효능과 보습 효과가 입증돼 미용과 관광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진 먼바다, 채취 장비가 바다 속으로 들어갑니다.
200m 심해에서 건져 올린 건 질척한 해양점토.
울진에서 영덕까지 이어지는 후포분지 일대에만 30억 톤이 분포하는 거로 추정됩니다.
경북 동해에서 건져 올린 해양점토입니다.
서해 갯벌에서 채취한 것보다 입자가 더 고운 게 특징입니다.
해양점토는 항산화 물질을 생성하는 미생물을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화장품 시험전문기관에 해양점토의 효능 분석을 맡겼더니 시중의 화장품보다 보습은 1.67배, 주름은 2배 이상 개선되는 효능을 보였습니다.
[우정희/환동해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동해안 마린머드(해양점토)의 기능성을 분석하기 위해서 주름 개선, 보습, 미백, 항산화, 항염증에 대한 기능성을 조사하였고 주름 개선과 보습은 매우 우수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이에 따라 경북도는 내년부터 울진 지역에 해양점토를 정제·가공하는 대규모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가공한 해양점토는 화장품 원료로 제조업체에 판매하거나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권태억/경북도 환동해본부 해양과학팀장 :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입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에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고 울진에 내년에 개장할 해양치유센터에 테라피 제품으로도 활용하며…."]
동해 신 자원으로 불리는 해양점토가 경북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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