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가수 김호중 구속…“증거 인멸 염려”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조금 전 발부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범주 기자, 사건 초반부터 허위 자수와 증거 인멸 의혹이 있었는데, 결국은 구속영장이 발부됐네요?
[리포트]
네 조금 전인 저녁 8시 20분쯤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영장심사가 시작된 지 약 8시간 만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임원 등 두 명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발부됐습니다.
앞서 낮 12시 반에 시작된 심문은 약 50분 가량 진행됐는데요.
김 씨는 법정에 들어갈 때도, 그리고 심문을 마친 뒤 나올 때도 거듭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호중/가수 :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 인멸해달라고 부탁하신 거 맞으세요?) 죄송합니다."]
김 씨가 사고 15일 만에 구속됨에 따라, 김 씨가 당시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증거인멸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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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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