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사청장, ‘방산기업 그룹 오너 개별면담’ 추진 중 갑자기 보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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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방위산업 기업을 계열사로 둔 그룹 오너들과 개별 면담에 나서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24일 방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석 청장은 한화그룹, LIG넥스원, HD현대그룹의 오너들과 잡아뒀던 면담 일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다만 차관급인 방사청장이 업체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그룹 오너와 면담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이 당황하는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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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수출 증대에 전념하도록 기업과 협의해 결정”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방위산업 기업을 계열사로 둔 그룹 오너들과 개별 면담에 나서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24일 방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석 청장은 한화그룹, LIG넥스원, HD현대그룹의 오너들과 잡아뒀던 면담 일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주요 방산기업 경영진이 세계 각국에서 방산 수출을 위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는 시기에 경영진이 수출 증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협의해 (보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류라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별도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취소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기업 상황에 따라 오너들과 면담 일정이 추진되는 곳이 있었던 반면 채 일정이 잡히지 않은 곳도 있어 방사청의 일괄적인 개별 면담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사청은 면담 추진 배경으로 "최근 방산 수출을 위한 방산기업 그룹 차원의 활동이 증대됨에 따라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래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방향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는 국내 특수선(함정) 건조 시장 ‘양강’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 최근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DX) 사업 등을 둘러싼 과열경쟁 등 갈등을 중재하려는 목적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관급인 방사청장이 업체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그룹 오너와 면담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이 당황하는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장은 취임 후 업체 CEO들과 면담하는 전례가 있었고, 업계 간담회 등 다양한 계기로 CEO들과 소통하는 게 통상적이었다.
한 방산 관계자는 "(방사청과 업체들 간) 조율이 이어지다가 일정이 안 맞기도 하고,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있어서 유보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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