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거절해도 ‘엄지척’…“고마워요 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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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의 친절한 인터뷰 거절이 오히려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윤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 시즌 리그 17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
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쉴틈도 없이 호주로 향해 뉴캐슬과 친선천을 치렀습니다.
한 시즌동안 누적된 피로와 장거리 비행으로 녹초가 된 상황.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으로 들어선 손흥민,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합니다.
[손흥민 / 토트넘]
"오늘은 (인터뷰 없이) 가도 될까요? 어제 기자회견도 했으니까요. 휴일을 즐기게 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취재진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취재진]
"손흥민 선수 고마워요. 안전히 돌아가세요."
통상 공동취재구역 인터뷰는 의무가 아니어서 선수들이 별다른 얘기 없이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호주 취재진과 누리꾼들은 "가장 좋은 방식의 친절한 거절"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마친 뒤 마이크를 정중히 책상 위에 올려 놓거나, 그라운드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모습 등으로 미담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친절한 손흥민은 모두가 좋아하는 진정한 승자"라고 칭찬했습니다.
어제 귀국한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월드컵 예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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