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부부 "CCTV로 직원 감시? 불만 제기한 건 사실이지만..."

정승민 기자 2024. 5. 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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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메신저 감시 등 다수 의혹 휩싸여
24일 유튜브 통해 해명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강형욱 부부가 마침내 수많은 의혹에 입을 연 가운데, CCTV를 통해 직원들의 감시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24일 직장 내 괴롭힘, 반려견 학대 등 다수 의혹에 둘러싸였던 강형욱이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앞서 강형욱 부부가 이사로 있는 보듬컴퍼니는 기업 정보 플랫폼에 등록된 전 직원들의 폭로 글로 직장 내 괴롭힘, 반려견 학대, 화장실 이용 통제, 메신저 감시 등 다수 의혹에 둘러싸이며 비난을 받았다.

먼저 직장 내 CCTV를 통해 직원들의 감시가 이뤄졌다는 의혹도 있었다.

이에 강형욱은 "CCTV는 감시 용도가 아니다. CCTV가 없는 사무실이 요즘 있을까 싶은데, 직원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드나드는 곳이고, 용품도 있다. 그리고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의 개들도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가 꼭 있어야 했다"며 "사무실에서 훈련 상담을 했기 때문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CCTV가 없어서는 안 된다"고 CCTV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무실 운영 초기 CCTV를 설치하지 않았었다는 강형욱은 "사무실을 열 때는 CCTV가 없었는데, 중간에 CCTV의 필요성을 느꼈고 일하는 중 CCTV를 설치하려고 하니 직원들이 우리를 감시하려는 용도냐고 따졌다"며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때 그분들은 CCTV가 없는 사무실에 CCTV를 달려고 하니 그게 불만이었던 것 같은데, (CCTV 설치 후) 입사하신 분들이나 여러 훈련사분들은 CCTV로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다. 한 분 또는 두분이서 CCTV가 본인들을 감시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제기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형욱 아내는 메신저를 통해 "의자에 거의 누워서 일하지 마시죠"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직원에게 전송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관해서 입을 연 강형욱의 아내는 "그건 CCTV를 보고 한 말이 아니다. 그 직원분이 의자 등받이에 거의 목을 받치는 자세로 누워서 영상편집을 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다른 업체 직원이나 보호자 등 외부인들도 많이 오고 다른 직원들 보는 눈도 있어서 그런 근무태도는 제가 말을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지적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형욱은 "그 분이 CCTV가 자신을 감시한다고 생각하며 불만이 많으셨다. 그래서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보여주려 했다"고 했고, 강형욱의 아내도 "변호사님께 불법이 아니라는 자문을 받아서 이를 전달했는데도 반복적으로 CCTV에 대한 컴플레인을 하니까 한번 버럭 화를 낸 적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CCTV에 관해서는 직원이 유니폼을 벗자 전화를 통해 "당장 옷 입으라"고 소리쳤다거나 여직원 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유니폼에 관해서는 "한 번도 그런 일이 없다. 우린 유니폼을 입는 곳인데 엉뚱한 옷을 입고 있으면 이 부분을 지적할 수는 있다. 그런데 정말 더워서 옷을 벗은 건데 제가 그걸 이해해 주지 못하고 입으라고 한 게 잘못이라면 잘못일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강형욱의 아내는 "그렇게 했어도 (강형욱이) CCTV를 보고 지적한다는 건 이 사람의 성격이 아니다. 전화해서 말했다는 것도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여직원 탈의실 CCTV 설치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강형욱 아내는 "그 사진을 봤는데, 현재 남양주 사무실이 아니고 서울 잠원동 사무실이더라. 근데 그 사무실에는 탈의하는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형욱은 "거기는 회의하는 공간이다. 7층에 화장실이 2개가 있었는데 만약 갈아입으셔야 한다면 거기서 갈아입으셨을 것"이라며 "옷을 갈아입으라고 만든 탈의실은 없었다. 탈의실이라고 생각한 건 그분이 잘못 생각하신 것 같다. 훈련사분들도 근처에 살아서 대부분 탈의하는 사람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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