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일중 정상회의 "지역 전체에 중요한 기회"...민감 현안 다루나?
[앵커]
한국과 일본, 중국 3국 정상이 4년 반 만에 만나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일본 정부는 세 나라뿐 아니라 역내 전체에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은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데 특히 3국 정상회의 계기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강제동원 배상, 라인 야후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세 나라는 지역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3국에서 나아가 동북아 지역 전체에도 큰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협력 방향성과 구체적인 대책, 지역의 여러 문제를 의논하는 것은 한일중 3국뿐 아니라 지역 전체에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3국 정상회의 계기에 열리는 한일 정상 간 회담에서는 일제 강제 동원 배상 문제와 관련한 추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일 경제 협력의 변수로 떠오른 라인 야후에 대해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놓은 만큼 두 정상이 입장을 주고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은 중국 측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와 함께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일 공조 강화 흐름 속에 안보 측면에서 중국과의 대립하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제 분야 관계 개선에는 한일중 틀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백우열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중국과의 경제 관계에 있어서 많은 것을 취해야 하고 이것을 포기하기는 어렵죠. 이런 측면에서 한국과 일본이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복원하고 회복하고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한층 밀착하고 있고, 한일 정치권 인사의 신임 타이완 총통 취임식 참석에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
이 때문에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요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호응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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