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미 정보 당국 "북한 '정찰위성' 발사 준비 정황 포착...내주 발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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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서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24일 "최근 북한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식별되고 있어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3차례 시도 끝에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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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 감시 중
27일 한중일 정상회의 전후 쏠 수도
군 관계자는 24일 "최근 북한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식별되고 있어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인원 등이 증가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도 "그동안 임박한 징후가 없다고 했는데 변화가 있다고 한 것이지 '당장 쏠 것이다', '점화하기 직전이다' 이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군은 동창리 일대에 대한 감시·정찰을 강화하는 한편 발사 시 추적하고 만약 우리 영공으로 진입할 경우 요격할 준비 등에 나서고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같은 정황에 비추어 북한이 이르면 다음 주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에서 27일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전후로 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3차례 시도 끝에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했다. 해당 위성은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지만, 정찰 등의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군사정찰위성 3차례 시도와 궤도에 올린 1호기 발사 때 모두 국제기구 절차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발사 예고기간을 통보한 바 있어 이번에도 사전 통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국제기구에 통보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은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아직 추가 위성을 발사하지 않고 있다. 기술적 문제와 정치적 시기 판단 등으로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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