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지휘자] 여성·동양인 첫 마에스트라…美오페라 역사 바꾼 김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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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
2019년 12월 미국 명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최초의 여성·동양인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한국인 지휘자 김은선(1980~)을 두고 뉴욕타임스(NYT)가 남긴 찬사다.
아시아 여성 지휘자 중 베를린 필 정기 연주회를 이끈 건 김은선이 처음이다.
2010년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오페라극장에서 여성 최초로 지휘봉을 잡은 김은선은 2018년 휴스턴 오페라극장의 수석객원지휘자로 임명됐고, 이듬해 SFO 음악감독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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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
2019년 12월 미국 명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최초의 여성·동양인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한국인 지휘자 김은선(1980~)을 두고 뉴욕타임스(NYT)가 남긴 찬사다.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마에스트라(여성 지휘자) 중 한 명이다. 지난달엔 세계 최정상 악단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 자리까지 오르면서 또 한 번 ‘최초’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여성 지휘자 중 베를린 필 정기 연주회를 이끈 건 김은선이 처음이다.
연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동 대학원 지휘과를 거쳐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서 공부했다. 2008년 스페인 헤수스 로페스 코보스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0년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오페라극장에서 여성 최초로 지휘봉을 잡은 김은선은 2018년 휴스턴 오페라극장의 수석객원지휘자로 임명됐고, 이듬해 SFO 음악감독 자리를 꿰찼다. 2021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그는 그해 NYT가 뽑은 ‘올해의 샛별’ 명단에 오르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은선이 한국 청중과 만난다. 그는 오는 7월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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