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훈련 '스타트' 女 18 대표팀, 훈련 강도는 '매우 강함'
한국 U18 여자농구 대표팀(이하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에 도전한다. 시작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조직력과 호흡을 끌어 올리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 2025년에 펼쳐지는 세계대회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티켓은 4등까지 주어진다. 이번 대표팀 첫 번째 타겟이다.
대표팀은 지난 22일 대표팀을 소집, 천안에 베이스 캠프를 차린 후 일주일 동안 천안 KB스타즈 연습 체육관에서 조직력 구축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26일 오후, 대표팀은 연습 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오후 3시 30분 시작된 훈련은 스트레칭이 먼저였다. 튜브를 이용한 유연성 확보와 올 코트를 활용한 가벼운 런닝 등으로 훈련 시작을 알렸다.
이후 강병수 감독과 이영현 코치가 합류, 공격과 트랜지션 그리고 스피드를 키워드로 잡은 볼 훈련을 시작했다.
빠른 아웃 오브 바운드 패스에 이은 트랜지션에 더해진 빠른 슈팅 선택 등으로 짜여져 있었고, 이후 1대1 트랜지션 훈련을 통해 ‘빠름’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갔다.
강 감독은 “최대한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해 아웃 넘버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 상대는 우리보다 신장이 클 것이다. 최대한 수비가 정리되기 전에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후 이어진 훈련은 원 패스 레이업. 양 쪽 사이드에서 출발했고, 백 코트에서 프런트 코트까지 질주한 후 한 번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시도하는 훈련이었다. 이 훈련 역시 공격이 키워드였다. 이후 3인 레이업을 통해 속공의 완성도를 높이는 훈련이 더해졌다. 6명씩 짝을 나눠 올 코트를 반복하는 방법이었고, 마치 서키트 트레이닝과 같은 느낌의 볼 운동이었다. 선수들은 다소 힘든 모습이었지만, 새로운 훈련에 집중하는 느낌이었다.
훈련은 약 20분이 넘게 진행되었다. 이후 대표팀은 다른 공격 전술에 대한 과정으로 변화를 주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커트 인과 스크린 플레이를 통한 슈팅 기회 창출 전술 훈련을 가졌다. 복잡함보다는 심플함 혹은 간결함을 통해 공격을 최적화시키려는 의도였다. 커트 인과 스크린을 통해 만들어진 찬스를 퍼리미터와 돌파를 통해 마무리하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한 시간이 지난 후 대표팀은 훈련 키워드를 수비로 수정했다. 두 명의 수비가 세 명의 공격 수를 막는, 로테이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전수했다.
강 감독은 “아직 몸 상태도 그렇고, 낯설은 방법이라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집중해서 연습에 임하자.”것을 바탕으로 선수들 이해를 돕기 위한 방법을 높은 목소리로 설득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세 명의 공격수를 상대해야 하는 두 명의 수비수들은 반복된 훈련 속에 조금씩 동선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1시간 10분이 지났을까? 대표팀은 다시 방법에 변화를 주었다. 4명의 수비수와 5명 공격수로 나누어 서로의 동선을 맞춰가는 과정을 지나쳤다. 계속된 수비 위치 변화와 공격에서는 공간 창출이 키워드였다. 블루와 화이트로 나누어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훈련은 서서히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었고, 이후 훈련은 스톨링 플레이였다. 작은 부상이 있는 이가현(180cm, 수피아여고, 센터)를 제외한 11명 선수가 모두 참여했다.
3점슛 라인 외곽에서 계속 볼을 주고 뛰는 부분에 완성도를 높여갔다. 신장이 작은 한국에게 꼭 필요한 공격 작업 중 하나였다. 스톨링 플레이를 통해 외곽과 퍼리미터 지역에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 스크린과 커트 인 그리고 스윙을 통해 공격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으로 많은 활동량이 수반되어야 하는 드릴이다. 선수들은 계속 집중력을 유지하며 호흡을 맞춰갔다.
강 감독은 “우리 공격에 첫 번째 주제는 속공이다. 그리고 지금하는 훈련이 세트 오펜스 골격이다. 앞으로 이 훈련을 계속 반복한다. 숙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격 트렌드와 핵심 키워드가 심플이다. 우리나라 농구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렇다. 심플하지만, 효율적인 동선을 통한 공격 루트를 만들겠다.”고 선수들에게 전했다. 스톨링 플레이에 커트 인과 투맨 게임 등을 심플하게 만든 전술이었다.
마지막 훈련은 인터벌 트레이닝이었다. 체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작업이다. 약 10분간 진행되었다. 그렇게 오후 운동을 마무리되었다.
대표팀은 현재 오전, 오후, 야간 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 주는 신흥고로 옮겨 시청 팀과 연습 경기 및 훈련을 치르고 이후 용인 신한은행 연습체육관에서 다양한 상대와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6월 9일부터 부산으로 훈련장을 옮겨 BNK와 세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 후 장위동으로 다시 캠프를 옮겨 우리은행과 연습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후 하나원큐와 마무리 연습 경기를 가진 후 22일 격전지인 중국 선전으로 출국한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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