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방식대로 거절" 미담뿐인 SON... 4300분 강행군→이렇게 젠틀할 수가!

박윤서 기자 2024. 5. 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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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인터뷰 거절 방식이 화제가 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2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스타인 손흥민이 공항에 나타나자, 많은 기자들이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끝난지 3일 만에 호주에서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후 그는 역대급 손흥민만의 방식으로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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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인터뷰 거절 방식이 화제가 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2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일정 자체가 말도 안 됐다. 토트넘 선수단은 20일 오전 0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을 마치고, 바로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랜 비행을 마치고 토트넘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 위에 나섰다. 킥오프 시간으로 따지면 67시간 만에 또다시 경기를 뛰는 것이었다. 살인적인 일정에 토트넘 팬들은 뿔났고, 많은 비판이 있었다.

그래도 경기가 강행됐다. 심지어 토트넘은 대거 주전이 투입됐다. 주장 손흥민은 물론이고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뉴캐슬도 알렉산더 이삭, 브루노 기마랑이스, 키어런 트리피어 등 주전 선수들이 나왔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 닉 포프 뉴캐슬 골키퍼의 패스를 매디슨이 가로챘다.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공을 따낸 매디슨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뉴캐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막바지 동점골로 응수했다.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다. 이삭이 그대로 밀어넣어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들어서 양 팀은 주전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했다. 유스 선수들이 투입됐다.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은 채로 후반전 45분이 모두 지났다.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양 팀은 이벤트성으로 승부차기를 진행했고, 토트넘의 브라이언 힐을 제외한 모든 키커가 성공시켜 뉴캐슬의 5-4 승리로 완전히 끝이 났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61분을 소화했고, 몇 번의 번뜩이는 드리블과 패스로 뉴캐슬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곧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스타인 손흥민이 공항에 나타나자, 많은 기자들이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손흥민은 피곤해서인지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거절했음에도 미담이 쏟아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 공식 SNS를 통해 현장에서 양 손을 흔들면서 거절하는 손흥민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끝난지 3일 만에 호주에서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후 그는 역대급 손흥민만의 방식으로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늘은 그냥 가봐도 될까요? 항상 멈춰서서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오늘만큼은 가게 해주세요. 휴식을 취하고 싶어요. 모두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웃는 얼굴로 양 손을 흔들면서 인사했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절대 변하지마, 쏘니(Sonny)"라는 말과 함께 하트를 붙였다. 모두를 존중하며 부드럽게 인터뷰를 사양한 손흥민의 태도에 박수를 보낸 것이다.

손흥민의 인성이 돋보인다. 많은 경기와 이동 시간에 피곤할 법했음에도 어떠한 짜증 섞인 기색도 없이 젠틀하게 인터뷰를 거절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50경기(PL 35경기, EFL컵 1경기, 국가대표 경기 14경기)를 소화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4,242분(프리미어리그 2,948분, EFL컵 19분, 국가대표 경기 1,275분)이다. 뉴캐슬과의 친선전까지 포함하면 4,30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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