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서지컬, 국제 로봇 행사서 내시경 쇄석수술 선보여

제41회 ICRA2024 韓 대표 참가
‘로봇유연 내시경 시스템’ 등 발표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 로봇공학 자동화 컨퍼런스(ICRA)에서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로엔서지컬>

수술로봇 개발 전문기업 로엔서지컬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4 국제 로봇공학 및 자동화 컨퍼런스’(ICRA 2024)에 국내 대표 연사로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41회째를 맞은 ICRA는 세계 로봇공학·자동화 협회(IEEE)가 매년 주최하는 국제 컨퍼런스다. 전 세계의 로봇공학 연구원, 학생 및 산업계 파트너를 모아 로봇공학계 최신 트렌드와 글로벌 현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로엔서지컬의 권동수 대표와 이동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상용화 세션 메인 연사로 참석해 ‘로봇유연 내시경 시스템 연구에서 상용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권 대표는 로엔서지컬이 개발한 신장결석 수술 플랫폼 ‘자메닉스’의 개발과 상용화 과정을 소개했다.

자메닉스는 신장결석 치료를 위한 내시경 쇄석수술 로봇 플랫폼이다. 자메닉스에는 로엔서지컬의 독자 기술인 정밀 원격조종 기술과 수술보조 기술이 적용됐다.

로엔서지컬 관계자는 “결석을 로봇으로 수술해 기존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 대비 수술 난이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며 “수술 전문 보조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자메닉스는 지난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신속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고, 2022년 10월 식약처로부터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부터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 사용이 가능하며, 오는 7월 혁신의료기술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