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장재영, 타자 전향 결심 후 세번째 경기에서 벌써 홈런…그러나 사령탑은 아직 “1군은 녹록치 않아”[스경X현장]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을 결심한 장재영(22)이 벌써부터 재능을 드러내고 있다.
장재영은 24일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전향 후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쳤다. 3-0으로 앞선 1회 무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에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4회에는 홈런도 쳤다. 7-2로 앞선 1사 1·2루에서 LG 하영진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쳤다.
5회에도 중전 안타를 친 장재영은 8회에는 2타점 적시타를 쳐 18-6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아직 홍원기 키움 감독의 계산에는 장재영이 없다.
홍원기 감독은 같은 날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2군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했다.
홍 감독은 “1군이라는 자리가 녹록지 않은 자리”라며 김건희를 예로 들었다. 김건희 역시 투타가 모두 가능한 선수였지만 최근 야수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령탑은 “김건희는 계속 병행을 해왔다”라며 “장재영은 1군에서서 투수를 거의 중점적으로 했기 때문에 야수로서 홈런이나 타점, 안타가 나왔다고 해서 중요한 건 아니다. 어느 정도 좀 단계를 거치고 확인할 절차를 거쳐서 시간을 좀 두고 봐야될 것 같다”고 했다.

올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는 키움으로서는 장재영의 맹활약이 솔깃할 법도 하다. 하지만 감독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본다. 홍 감독은 “선수층이 좀 더 두터워졌다라는 판단이 서면 콜업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최대한 거론을 자제하면서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결국 수비가 되어야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게다가 지금 현재 지명타자의 자리는 이주형이 차지했다.
홍 감독은 “송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에서 능력을 확인해보고 수비를 같이 병행을 해봐야 1군에서의 쓰임새가 좀 더 넓어지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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