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난민 선수 야바리바파 “내 롤모델은 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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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는 12종목, 36명으로 구성된 난민팀이 출전한다.
난민팀은 내전과 전쟁이나 차별 등 피치 못할 사유로 조국을 떠난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IOC가 결성한 특별팀이다.
■ 난민팀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 "꿈이 이뤄졌어요."
난민팀으로 선발돼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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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는 12종목, 36명으로 구성된 난민팀이 출전한다. 난민팀은 내전과 전쟁이나 차별 등 피치 못할 사유로 조국을 떠난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IOC가 결성한 특별팀이다. 배드민턴 종목에는 종교적 자유를 찾아 이란을 탈출한, 도르사 야바리바파가 출전한다.
■ 이란 떠나며 가장 먼저 챙겼던 '배드민턴 가방'
야바리바파는 15살이었던 지난 2018년 비 내리는 어느 날 아침, 어머니와 함께 위조된 독일 여권을 가지고 테헤란을 떠나 터키로 향했다. 새벽 4시에 떠난다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챙긴 건 '배드민턴 가방'이었다.
"이란을 떠나기로 한 것도 배드민턴 때문이었어요. 11살부터 본격적으로 배드민턴을 하기 시작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대표팀에 들어갈 수 없었어요. 그래서 가족과 함께 긴 여정에 나섰습니다."
■ 난민팀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 "꿈이 이뤄졌어요."
야바리바파는 테헤란에서 터키로 간 뒤, 독일과 벨기에, 프랑스를 거쳐 2019년 영국에 도착했다. 그 과정에서 세 번이나 구금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꿈을 위해 버텼다. 그리고 21살이 된 올 해, 정말 꿈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난민팀으로 선발돼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집에 있었는데, 난민팀을 발표하는 생방송에서 제 이름이 마지막으로 불렸어요. 엄마가 비명을 질렀죠. 무릎을 꿇고 울면서 나를 꼭 껴안아 줬어요. 제 꿈이 이뤄진거예요."
■ 롤 모델은 안세영 "경기를 지배하는 안세영, 닮고 싶어요."
배드민턴을 시작할 때부터, 올림픽은 야바리바파의 꿈이었다. 특히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유럽의 배드민턴 여왕으로 불리는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을 보며 그 꿈을 키웠다. 그리고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야바리바파의 롤 모델은 한국의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다.
"안세영 선수가 코트에서 보여주는 장악력은 정말 굉장해요. 빠르고 정확하게 경기를 지배하죠. 정말 좋아하는 선수고, 꼭 닮고 싶어요."
올림픽 무대에서 롤 모델인 안세영을 만나게 될 야바리바파는 특별한 목표도 갖고 있다. 전 세계 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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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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