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실채권 큰 장 열린다" 운용사들, 자금 앞다퉈 유치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5. 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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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NPL) 시장 확장 영향으로 NPL 전업사들이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인 연합자산관리(UAMCO·유암코)는 공모 회사채 2500억원을 모집하는 수요예측에서 총 1조600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유암코 외에도 최근 NPL 전업사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NPL 전업사들이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올해 NPL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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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액 1분기에만 1조7000억
NPL社 회사채 발행 잇따라
유암코, 1조6000억 주문 확보

부실채권(NPL) 시장 확장 영향으로 NPL 전업사들이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인 연합자산관리(UAMCO·유암코)는 공모 회사채 2500억원을 모집하는 수요예측에서 총 1조600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2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58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유암코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기준 -30~30bp(1bp=0.01%포인트)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6bp, 5년물은 -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최대 5000억원으로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유암코 외에도 최근 NPL 전업사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달 중 하나에프앤아이는 최대 4000억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유암코와 하나에프앤아이는 올해 초 각각 4000억원, 297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앞서 지난 22일 키움에프앤아이는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서 모집액의 두 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오는 30일 발행할 예정이며 1000억원 내에서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NPL 전업사들이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올해 NPL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은행권 NPL 매각액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2조4000억원)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게다가 올해 1분기에만 은행권 NPL 매각액이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총 매각액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NPL 전업사들은 투자 실탄 확보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우리에프앤아이는 지난 21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12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나서기도 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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