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서지컬, 韓대표로 국제 대회 참석해 수술로봇 기술 선보여

안대규 2024. 5. 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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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봇 개발 전문기업 로엔서지컬은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4 국제 로봇공학 및 자동화 컨퍼런스(ICRA2024)에 국내 대표 연사로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와 이동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상용화 세션의 메인 연사로 참석해 '로봇유연 내시경 시스템의 연구에서 상용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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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 로봇공학 자동화 컨퍼런스(ICRA)에서 발표하는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 로엔서지컬 제공


수술로봇 개발 전문기업 로엔서지컬은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4 국제 로봇공학 및 자동화 컨퍼런스(ICRA2024)에 국내 대표 연사로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ICRA는 세계 로봇공학 및 자동화 협회(IEEE)가 매해 주최하는 국제 컨퍼런스로 로봇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 컨퍼런스는 전 세계의 로봇 공학 연구원, 학생 및 산업계 파트너를 모아 로봇 공학의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지난 13~17일 열린 제 41회 ICRA2024의 주제는 ‘연결(CONNECT)+’로 연구 분야 안팎의 참가자들과 관계 및 잠재적 협력 구축이라는 메시지로 진행됐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와 이동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상용화 세션의 메인 연사로 참석해 ‘로봇유연 내시경 시스템의 연구에서 상용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권동수 대표는 로엔서지컬이 개발한 세계 최초 수술 보조 기술이 접목된 신장결석 수술 플랫폼 자메닉스의 개발과 상용화 과정을 소개해 학회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자메닉스에는 로엔서지컬의 독자 기술인 정밀 원격 조종기술과 수술 보조 기술이 적용됐다. 로엔서지컬의 독자 특허를 받은 정밀 원격 조종기술과 수술 보조 기술은 수술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수술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자메닉스는 신장결석 치료를 위한 내시경 쇄석수술 로봇 플랫폼이다. 전 세계 인구의 10%가 경험하는 신장결석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통증이 심하고 재발율이 높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질환이다. 자메닉스는 결석을 로봇으로 수술해 기존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 대비 수술의 난이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 수술 전문 보조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도 줄일 수 있다.

자메닉스는 2022년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를 필요로 하는 5-30㎜크기의 결석을 가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확증임상을 통해 결석 제거율 93.5%와 경증 합병증 발생률 6.5%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참여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2023년 3월 유럽비뇨의학회에서 발표돼 최우수 비디오 논문상을 수상했다.

자메닉스는 2022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 사용이 가능하고 올 7월 혁신의료기술 임상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자메닉스가 개발 4년만에 시장에 진입해 전 세계 인구의 10%인 요로결석 환자들에게 큰 희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정부 당국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연내시경 수술로봇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술로봇을 연구중인 로엔서지컬은 2018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출신 권동수 대표가 제자 7명과 함께 공동 창업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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