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줄 각오해, 끝까지 간다” ★들의 악플러 법적 처단[스경X이슈]
악플러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스타들이 받는 악플 세례는 늘 골칫덩이다. 배우, 아이돌을 가릴 것 없이 악성 댓글로 고통받는 이들은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온라인 정화에 나서는가 하면, 법적 처벌 조치에 성공하며 긍정적 선례를 남기고 있다.
배우 박하선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러 처벌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박하선은 악플러에 대해 “결국 벌금형 확정”이라며 “혼자였을 땐 이것도 관심이고 사랑이고 대가로 여겼는데 아이가 점점 크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더라. 이렇게 안 하면 제 주변 누군가도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악플이 달리고 유튜브가 재생산된다”고 밝혔다.
앞서 박하선은 소속사를 통해 악플러 고소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선처나 합의는 일체 없다”며 소속 배우 박하선을 향한 다양한 악행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번 처벌은 칼을 빼든 박하선이 이룬 3년 만의 결과다.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은 짜깁기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이버렉카’ 채널 ‘탈덕수용소’와 전쟁 중이다.
24일 인천지검 형사1부(이곤호 부장검사)는 “유튜버 A(35)씨의 일부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해 법원이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는 약 2억원 규모의 재산이 법원에 묶일 예정이다. 양도나 매매 등의 처분 행위도 불가능하다.
앞서 ‘탈덕수용소’를 운영한 A씨는 유명인들에 대해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는 거짓 정보를 담은 영상 등으로 2억 5천만 원가량의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장원영 측은 지난해 10월, A씨를 향해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고 같은 해 12월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당시 법원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A씨에 명령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소속사는 형사 고소도 진행 중이다.
가수 아이유는 오랜 시간 동안 악플러에게 강력히 대응한 스타 중 하나다. 지난 22년 6월 아이유는 악플러 A씨에 대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이라는 처벌을 받게 했다. 여기에 18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도 더해졌다.
당시 아이유의 소속사 측은 “앞으로도 명예를 훼손하거나 인격권을 침해하는 범죄 행위가 발견된다면 시기와 상관없이 끝까지 추적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선전포고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을 비롯해 과거 그룹 미쓰에이 출신 가수 겸 배우 수지는 8년 만에 ‘국민호텔녀’라는 댓글을 단 남성 B 씨에게 벌금형을 선고받게 했으며, 그룹 방탄소년단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악플러에게 수백만 원의 벌금형을 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수개월, 수년간 악플러와 싸워온 아티스트들은 끝내 징역형, 벌금형 등의 처벌로 의미 있는 역사를 만들어오고 있다. 비로소 악플러 한 명과 싸움을 끝낸 박하선과 소송 장기화 가능성 조짐이 보이는 장원영 등 연예계의 악플 퇴치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 율희 측 양소영 변호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종합] ‘돌싱글즈6’ 역대 최다 4커플 나왔다, 행복 출발
- 남현희, 누리꾼 30명 ‘무더기 고소’
- 백종원, 5000억대 주식부자 됐다
- 로제 ‘APT.’ 노래방도 휩쓸다
- [공식] 배우 곽시양·임현주 커플 결별···“좋은 동료로 남기로”
- [종합] 과즙세연♥김하온 열애설에 분노 폭발? “16억 태우고 칼 차단” 울분
- 23기 정숙 “조건 만남 범죄 사실 아냐”… 제작진은 왜 사과했나?
- “나는 게이” 클로이 모레츠, 커밍아웃…국민 여동생의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