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사태'에 뿔난 팬들, '트럭 시위' 등장했다... 가스공사는 재정위 신청

박재호 기자 2024. 5. 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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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34)을 비난하는 농구 팬들의 트럭 시위가 벌어졌다.

뉴스1에 따르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 앞에서 '한국 농구와 농구팬을 우롱하는 이대성과 삼성은 반성하라'는 문구를 적은 트럭이 등장했다.

팬들은 트럭 시위를 통해 "지금까지 이런 선수는 없었다. 이것은 탬퍼링인가 이중계약인가"는 문구로 이대성을 비난했다.

하지만 이대성은 1년 만에 가스공사가 아닌 서울 삼성과 FA계약을 맺으며 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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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이대성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대성(34)을 비난하는 농구 팬들의 트럭 시위가 벌어졌다.

뉴스1에 따르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 앞에서 '한국 농구와 농구팬을 우롱하는 이대성과 삼성은 반성하라'는 문구를 적은 트럭이 등장했다.

트럭 시위는 보통 구단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구단 수뇌부를 겨냥한 경우가 많지만 이번처럼 특정 선수를 비난하는 건 이례적이다.

팬들은 트럭 시위를 통해 "지금까지 이런 선수는 없었다. 이것은 탬퍼링인가 이중계약인가"는 문구로 이대성을 비난했다.

이대성은 일본 B리그에서 뛰다 최근 국내 복귀를 택하며 서울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신의를 저버린 행동으로 팬들이 분노했다. 1년 전 해외 진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적 소속팀이었던 가스공사 배려 덕이었는데 이를 무시한 채 삼성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대성의 서울 삼성 오피셜 기념 사진. /사진=서울 삼성 제공
당시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해외에서 최소 2년은 뛸 것이라 믿고 임의해지를 하지 않는 등 선수에 대한 권리를 포기했다. 하지만 이대성은 1년 만에 가스공사가 아닌 서울 삼성과 FA계약을 맺으며 논란이 발생했다. 이대성이 해외리그로 가지 않고 국내에서 FA로 이적했다면 한국가스공사는 보수의 200%(11억원) 상당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보상금(2억7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대성이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다.

이대성과 절친한 김효범 삼성 감독이 탬퍼링(사전 접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하지만 이대선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구단과 계약이 해지된 후 삼성의 공식적인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뉴스1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전 재정위원회 개최를 신청했다. '사전 접촉, 이익 침해, 신의 성실 위반 및 명예훼손'까지 3가지 측면의 조사를 요청했다. KBL은 사실관계와 관련 규정을 확인한 뒤 재정위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질문에 답하는 이대성의 모습. /사진=뉴시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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