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바 ‘크리에이트’ LA서 개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본격화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5.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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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출발한 비주얼 툴 스타트업
엔터프라이즈 시장 본격 공략 선언
전세계 사용자수 1억8000만명
캔바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한 ‘크리에이트’에 캔바의 창업자 3인이 기조연설에 등장했다. <사진=캔바>
올인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캔바(Canva)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캔바 크리에이트(Canva Create)’를 개최하고 10년 만에 대대적인 플랫폼 개편을 선보였다. 이번 캔바 크리에이트는 처음으로 글로벌 행사로 확대해서 개최됐다.

캔바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업무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공개하며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23일(현지시간) LA에서 열린 ‘크리에이트’ 기조연설에서 멜라니 퍼킨스 캔바 공동 창업자 및 CEO는 “모든 조직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개선된 캔바 경험과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비주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이 시대에 조직의 복잡성을 해결하는 것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캔바가 창립 이래 10년동안 디자인 생태계를 간소화하고 대중화한 것처럼, 향후 10년은 디자인 툴, AI 툴, 업무 툴의 분열된 생태계를 통합하고 모든 조직의 직원들이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캔바는 ‘비주얼 이코노미 리포트’에서 오늘날 비즈니스 리더의 92%가 비디자인 직무의 직원도 디자인 역량을 갖추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캔바 크리에이트 행사에서 공개된 캔바 업무용 신제품은 99%의 직원들이 전문적인 디자인 교육을 받지 않고도 디자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해 이러한 기업의 디자인 니즈를 직접적으로 해결한다.

호주에서 만들어진 캔바는 현재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8000만명을 달성했으며, 연간 매출은 23억달러에 이른다. 근무환경에 맞춰진 비주얼 스위트(Visual Suite)를 출시한 지 18개월여 만에는 95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 중 95%가 캔바를 사용하고 있으며, 캔바는 이번 업무 솔루션 및 추가 기능 출시로 기업 디자인 역량 강화 전략에 큰 진전을 이루고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선두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캔바는 올해 1월 기준 구주의 가치를 26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CB인사이츠 기준 전세계 비상장 유니콘 기업중 7위에 올라있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기업 캔바가 23일 크리에이트 행사를 열고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사진=캔바>
기업용 서비스인 캔바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는 고객은 비주얼 콘텐츠를 대량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내부 협업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또한, 더욱 정교한 관리자 제어 및 보안 기능으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캔바는 창립 10년을 맞이하며 완전히 개편된 핵심 제품 경험을 공개했다. 주요 UI가 새롭게 변경됐으며 이날부터 캔바 홈페이지 내 숨겨진 비밀 포털을 발견한 선착순 100만 명의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8월부터 모든 고객에게 제공된다.

새롭게 소개된 캔바 업무 키트는 발표자료부터 문서 등 업계에서 엄선한 수백 가지의 템플릿으로 구성되어 있다. 업무 키트는 사용자에 따라 완전히 맞춤화될 수 있으며, 캔바 브랜드 키트(Brand Kit)를 통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브랜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캔바는 직장 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캔바 강좌(Canva Courses)를 새롭게 출시했다. 사용자들은 캔바 강좌를 통해 기존의 프레젠테이션, 문서, 동영상 등의 디자인을 순차적인 인터렉티브 강좌로 만들 수 있다. 조직은 직원 온보딩부터 역량 강화 및 업무 기술을 일괄적으로 교육하거나 특정 인원을 선정해 교육할 수 있으며, 중앙 대시보드에서 진행 상황 관리도 가능하다.

캔바는 2023년 10월 출시 이후 50억 회 이상 활용된 매직 스튜디오 (Magic Studio)를 확장하며 AI전략에 박차를 가했다. 매직미디어, 매직디자인, 매직 스위치 등 다양한 AI 기반 기술이 도입됐다.

캔바는 지난 3월 영국에서 나온 포토샵으로 알려진 어피니티를 인수해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타이포그래퍼를 포함한 모든 디자이너들을 위한 풀 스택 종합 솔루션을 갖췄다. 이날 어피니티의 새로운 기능도 크리에이트에서 발표됐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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