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아내에게 미안한 지리산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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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토끼봉 아래에 있는 범왕마을에는 산비탈 밭에서 고사리 농사를 짓는 문삼순(79), 최성래(88) 부부가 산다.
가수를 꿈꾸던 삼순 씨는 친척의 소개로 얼굴도 본 적 없는 신랑을 찾아 두메산골로 시집을 왔다.
남들보다 야무진 손을 자신했던 삼순 씨지만, 언젠가부터 크고 작은 실수가 잦아졌다.
5년 전 감나무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성래 씨는 봄마다 산비탈에서 자신의 몫까지 일하느라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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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후 8시 20분)
지리산 토끼봉 아래에 있는 범왕마을에는 산비탈 밭에서 고사리 농사를 짓는 문삼순(79), 최성래(88) 부부가 산다.
가수를 꿈꾸던 삼순 씨는 친척의 소개로 얼굴도 본 적 없는 신랑을 찾아 두메산골로 시집을 왔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매일 눈물바람이었지만, 남편을 따라 고사리는 물론 담배와 누에 농사까지 지으며 산골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
남들보다 야무진 손을 자신했던 삼순 씨지만, 언젠가부터 크고 작은 실수가 잦아졌다. 그럴 때마다 남편 성래 씨는 곁에서 아내를 돕느라 종종거린다.
5년 전 감나무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성래 씨는 봄마다 산비탈에서 자신의 몫까지 일하느라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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