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의 무릎·볼트의 허벅지에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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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과 스포츠의학의 시선으로 올림픽 스포츠 종목들에 담긴 인체의 속성을 풀어낸 책 '올림픽에 간 해부학자'가 출간됐다.
책은 해부학자인 저자가 하계올림픽에서 선별한 28개 종목을 '알리의 주먹' '조던의 무릎' '펠프스의 허파' 등 5개 장으로 나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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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과 스포츠의학의 시선으로 올림픽 스포츠 종목들에 담긴 인체의 속성을 풀어낸 책 '올림픽에 간 해부학자'가 출간됐다.
책은 해부학자인 저자가 하계올림픽에서 선별한 28개 종목을 '알리의 주먹' '조던의 무릎' '펠프스의 허파' 등 5개 장으로 나눠 분석한다.
첫 번째 주제인 복싱 편에서는 머리를 맞은 복서에게 치명적인 뇌세포손상증을 유발하는 펀치 드렁크 증후군의 위험성과 함께 국제복싱협회가 헤드기어 착용을 폐지한 이유를 소개한다. 마이크 타이슨, 무하마드 알리 등 프로복서가 체중과 힘을 주먹에 싣는 데 활용하는 앞톱니근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 유도에서는 200가지가 넘는 기술 중 외십자조르기가 목동맥삼각에 어떤 위해를 가하는지를 소개하고, 멱살잡기가 산소 부족과 뇌 손상을 유발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메쳐질 때 안전한 착지를 가능하게 하는 등세모근과 위뒤톱니근 등의 작용도 눈에 띈다.
육상에서는 근육 조직에 모자이크 형태로 얽혀 있는 속근과 지근이 단거리와 장거리 달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다. 마라톤 등 고도의 지구력을 요하는 종목에 특화된 스포츠심장(athletic heart)의 개념을 소개하고, 육상 선수들을 괴롭히는 발바닥 부상과 스포츠과학의 발달로 등장한 최신 러닝화가 선수들의 수행 향상을 돕는 기전도 설명한다.
책은 의학적 분석 외에도 해당 스포츠 종목의 역사와 사회적 함의도 풀어낸다. 전신 수영복이 빚은 기술도핑, 사이클에서 불거진 스테로이드 오남용 논란, 자본의 논리에 함몰된 비인기 종목의 가치 등 스포츠가 가진 다양한 이야기를 펼친다.
저자는 계명대 의과대학 해부학 교수로 미술 명작에 담긴 인체의 속성을 풀어낸 전작 '미술관에 간 해부학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4 파리올림픽 개최에 앞서 올림픽 종목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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