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女 대표팀 강병수 감독, "4강 진출이 목표, 티켓 수령 위해 최선 다할 터"

김우석 2024. 5.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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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여자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에 도전한다.

한국은 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 2025년에 펼쳐지는 세계대회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티켓은 4등까지 주어진다. 이번 대표팀 첫 번째 타겟이다.

수장은 지난 3년간 수원여고를 반열에 올려놓은 강병수(55) 코치다. 이영현 청주여고 코치와 함께 이번 대표팀은 이끈다.

송도고, 고려대를 졸업한 후 나래 블루버드에서 활약했던 강 감독은 1998-99시즌 서울 삼성 썬더스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후 명지대, 부산 KTF(현 수원 KT)를 거쳐 고려대에서 코치로 재직했다. 남자 농구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후 강 감독은 지난 2021년 수원여고에 부임, 침체를 겪었던 수원여고를 전국체전 우승 등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많은 농구인들의 추천을 받아 여자농구로 옮긴 지 3년 만에 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한국은 지난 22일 대표팀을 소집, 천안에 베이스 캠프를 차린 후 일주일 동안 천안 KB스타즈 연습 체육관에서 조직력 구축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26일 현장에서 만난 강 감독은 “남자 팀에 오래 있었다. 여자 팀에 들어와서 짧은 시간에 대표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부담이 크다. 기회가 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본다. 여자농구 침체기다. 경험이 적지만 열심히 해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위에 언급한 대로 강 감독은 3년 전에 처음 여자농구에 발을 들여 놓았다. 주변에서 만류와 격려가 이어졌다고 한다. 그 만큼 남자농구에 비해 여자농구가 열악하기 때문. 하지만 분명한 성과를 남길 수 있었고, 3년 만에 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강 감독은 “여자농구를 아예 모르니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웃음) 멋모르고 시작했던 당시였다. 도전적이고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전한 후 “2022년에 전국체전에 금메달을 땄다. 수원여고가 따낸 20년이 넘는 만에 금메달이라고 한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사실 대표팀 감독은 조금 더 있다고 해보고 싶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추천을 해주셨고 선발되었다.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제를 대표팀으로 옮겨갔다.

강 감독은 “22일에 소집했다. 4일이 지났다. 아직은 선수들끼리 좀 서먹할 것이다. 손발을 빠르게 맞춰야 한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히겠다.”고 말했다.

강 감독의 철학이 궁금했다. 적지 않은 지도자 생활이 있었던 데다, 빠르게 수원여고를 부활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나는 트랜지션 바스켓을 지향한다.’고 전한 후 이번 대표팀 색깔에 대해 “수비가 중요하긴 하다. 현재 선수 구성상 역시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공격을 통해 풀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연이어 강 감독은 “현재 선수들이 외곽슛이 좋다. 그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 신장은 작다. 수비에서는 박스 아웃을 최대한 강조하려 한다. 복잡하게 가져가지 않겠다. 가동 인원이 많아야 한다. 수준이 비슷하면 가동 인원이 많아야 한다. 선수마다 공격에서 수준 차이가 있다. 갭을 줄이는 것이 최대 목표다. 1대1 능력도 수반되어야 한다. 선발된 선수들은 어쨌든 공격력이 좋다.”고 전했다.

결국 강 감독은 체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트랜지션 바스켓에 더해진 패스트 브레이크와 얼리 오펜스가 핵심으로 보였다. 수비는 되도록 간단하게 적용해 선수들 혼란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였다. 수비력이 약한 점을 최대한 감추기 위한 의도 중 하나로 보였다. 어쨌든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

강 감독은 “큰 틀에서 송윤하, 이가현, 정채원, 이민지를 키 플레이어로 삼고 있다.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네 선수가 꾸준함을 보여야 12명을 모두 가동하며 체력전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한 후 “한달 정도 시간이 있다. 수정이 쉽지 않다. 강점을 부각시키고, 약점을 최대한 감춰야 한다. 많은 것을 주입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나의 철학과 트랜디한 농구를 통해 승부를 보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참가한다. 대표팀은 대만과 호주 그리고 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편성되어 있다. 그리고 3위까지 올라가 4팀을 가린다. 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정도가 완전한 1승 상대일 뿐, 대만과 호주는 쉽지 않는 팀이다. 2위를 해서 올라가야 4위를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강 감독은 “첫 경기가 대만이다. 이 경기를 올인할 생각이다. 호주는 쉽지 않다고 본다. 대만 전에 승리를 거두고 말레이시아를 이기고 2위로 6강에 진출, 3위가 유력시 되는 뉴질랜드를 이기고 4강에 들려 한다.”고 전했다.

이미 이번 대회 전략을 머리 속 그려둔 강 감독이었고, 한달이라는 시간을 통해 전술을 만들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강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역시 4강이다. 그래야 U19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그래야 침체된 여자농구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진도 나쁘지 않다. 4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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