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목표주가 내린 교보증권 "영업이익 71% 감소"

정영희 기자 2024. 5.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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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의 올 1분기(1~3월) 실적이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목표주가가 떨어졌다.

금호건설은 부진한 실적에도 3기 신도시 사업 진행에 따른 공공 주택공사 확대, 가덕도 신공항 등 강점이 있는 신규 공항공사 발주 증가와 아시아나항공 합병(매각) 성공시 지분 가치 부각 등 중장기적 주가 반등 요인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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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제외한 주택·건축 부문 모두 부진
국내외 공항공사 사업 등 호재 노려야
금호건설이 지속적인 원가 부담으로 올해 1분기(1~3월) 부진한 실적을 냈다. 사진 서울 종로구 금호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금호건설의 올 1분기(1~3월) 실적이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목표주가가 떨어졌다. 주택 시장 불황으로 분양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것이 이유 작용했다.

동종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높은 공공공사 비율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 또한 고평가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24일 교보증권은 금호건설 목표주가를 종전 65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금호건설 주가는 지난 22일 1주당 4145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목표주가 하향의 원인은 부진한 1분기 실적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가 낮아진 데 있다.

금호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전년대비 70.5% 감소한 15억원, 매출은 4.3% 내린 49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 부진에 따라 매출이 줄고 전 부문 원가 부담이 이어졌다.

금호건설은 부진한 실적에도 3기 신도시 사업 진행에 따른 공공 주택공사 확대, 가덕도 신공항 등 강점이 있는 신규 공항공사 발주 증가와 아시아나항공 합병(매각) 성공시 지분 가치 부각 등 중장기적 주가 반등 요인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분양 물량 감소에 따른 매출액의 자연스러운 감소와 연간 비용 상승 요인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올해 주택 공공공사 발주 확대, 가덕도·사우디아라비아 등 국내외 공항공사 발주 증가 등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금호건설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7.7% 내린 2조원, 영업이익은 60.2% 낮은 87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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