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숨 고른 야구 스타들... 1군 무대서 명불허전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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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던 프로야구 스타들이 1군 복귀 후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내고 있다.
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8-4 승리에 공헌했다.
복귀전이었던 14일 수원 KT전에 7회초 대주자로 나서 몸 상태를 점검한 그는 16일 KT전과 17일 잠실 두산 전에 연달아 멀티히트(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기지개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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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황' 황성빈 1위 KIA 상대 스윕 견인
KT 배정대도 23일 삼성전 1타점 1득점 활약
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던 프로야구 스타들이 1군 복귀 후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내고 있다.
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8-4 승리에 공헌했다. 11일 부산 롯데전에서 홈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친 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그가 부상 복귀 후 치른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것.
사실 1군 복귀 직전 박동원의 타격감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는 21, 22일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각각 3타수 1안타와 5타수 무안타로 저조했다. 그럼에도 염경엽 LG감독은 부상 전 박동원의 타격감에 신뢰를 보내며 그를 5번 타자로 기용했다.
박동원은 감독의 기대에 확실하게 부응했다. 1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초 볼넷을 골라 1루 베이스를 밟았고, 2-1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에서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1타점을 신고했다. 5-4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고 있던 8회초 무사 1루에서도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추가 3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고, LG는 그의 활약 덕분에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9일 1군 말소됐던 롯데의 ‘마황(마성의 황성빈)’도 복귀 후 ‘미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14일 수원 KT전에 7회초 대주자로 나서 몸 상태를 점검한 그는 16일 KT전과 17일 잠실 두산 전에 연달아 멀티히트(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기지개를 켰다.
그의 존재감은 1위 KIA와의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황성빈은 22일 부산 KIA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황성빈의 마성이 폭발했다. 그는 5타수 4안타 2도루 2득점으로 10-6 승리를 견인, 1위팀을 상대로 ‘스윕 승’을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KT의 배정대도 지난달 7일 파울타구에 맞아 왼쪽 발등 골정상을 당했지만, 18일 1군 복귀 후 점차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복귀 초반 적응기를 거친 그는 22일 대구 삼성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찾았다. 23일에는 2번으로 타순을 옮겨 1회초 중월 3루타 이후 1득점을 올렸고, 2회초에는 희생플라이로 타점까지 적립하며 9-2 대승에 일조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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