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하이브 갈등 속 컴백 뉴진스···통통 튀는 힙합으로 음원차트 1위
그룹 뉴진스가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소속사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 한가운데 돌아온 뉴진스의 신곡은 주요 차트 상위권에 속속 입성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뉴진스는 이날 오후 1시 더블 싱글 앨범 ‘하우 스위트’를 발매했다. 두 번째 미니 앨범 ‘겟 업’ 이후 10개월 만이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와 수록곡 ‘버블 검’, 각 곡의 연주곡 등 총 4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는 마이애미 베이스를 기반에 둔 통통 튀는 힙합 스타일의 곡이다. 뉴진스 만의 힙하고 쿨한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노래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날 어도어를 통해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노래다. 곡, 안무, 스타일링 모두 새로운 스타일”이라며 “특히 안무 연습을 열심히 했다. 안무와 함께 즐겨달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여름날 뉴진스 멤버들이 도로 위에서 자유분방하게 춤을 추고, 도시 곳곳을 누비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뮤직비디오를 통해 먼저 공개된 수록곡 ‘버블 검’은 단순한 드럼 사운드 패턴에 시원한 신시사이저 소리가 더해졌다. 뉴진스 멤버들이 푸른 바닷가와 목장에서 보내는 청량한 어느 여름날의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110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뮤직비디오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뉴진스의 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국내외 주요 차트에 진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멜론 ‘탑 100’ 차트에서 ‘하우 스위트’와 ‘버블 검’은 각각 6위와 11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 벅스 뮤직의 실시간 차트에서는 ‘하우 스위트’가 1위, ‘버블 검’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멜론과 벅스 등 음원 사이트에는 “여름에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 “뉴진스의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는 갈등을 빚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민 대표가 소속 레이블인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며 감사에 돌입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면 사태는 점입가경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22일에는 그룹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이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말한 민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오는 31일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민 대표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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