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대회서 첫 홀인원~"..부진했던 방신실, 행운의 홀인원 한방으로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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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의미있는 대회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홀인원을 기록한 홀은 후반 8번홀(파3). 방신실은 132m로 세팅된 홀에서 9번 아이언을 잡았고, 클럽을 떠난 볼은 그린을 잠시 구른 후 홀로 사라졌다.
KLPGA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방신실은 부상으로 약 4000만원 상당의 덕시아나 침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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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여주, 김인오 기자)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의미있는 대회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방신실은 24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E1 채리티오픈 1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홀인원을 기록한 홀은 후반 8번홀(파3). 방신실은 132m로 세팅된 홀에서 9번 아이언을 잡았고, 클럽을 떠난 볼은 그린을 잠시 구른 후 홀로 사라졌다.
KLPGA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방신실은 부상으로 약 4000만원 상당의 덕시아나 침대를 받는다.
방신실은 "공식 연습일에 침대를 보면서 정말 갖고 싶었는데 너무 좋다. 침대가 낡아서 바꿀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쓰려고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1라운드 성적으로 따져도 천금같은 홀인원이다. 하위권으로 처졌다가 후반 막판 홀인원 덕분에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고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방신실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은 채 후반홀로 이동했다.
후반에도 샷 감은 돌아오지 않았다.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기준 타수를 맞췄지만 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중하위권으로 순위가 내려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대회에 나섰던 방신실에게 '적신호'가 켜진 상황. 하지만 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만회하는 멋진 홀인원이 터져나왔고, 마지막 9번홀에서 다시 1타를 잃었지만 중위권으로 재도약을 바라볼 만한 위치에서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방신실은 "경기 초반 샷감이 너무 좋아서 기회가 많았다. 근데 퍼트가 너무 안떨어져서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졌는데, 홀인원을 기록해서 위안이 됐다. 마지막 홀도 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쓰리퍼트를 해서 아쉬웠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이어 방신실은 "여기가 그린이 까다로워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 또한 퍼트가 아쉬운 점이 많기 때문에 오늘 훈련을 통해 보완해서 내일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방신실은 올 시즌 준우승 포함, 톱10에 세 차례 올랐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사진=여주,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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