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시간만에 에베레스트 등정‥여성 최단시간 경신

등반을 도와주는 50대 네팔인 셰르파가 최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30회 등정에 처음 성공한 데 이어 네팔 여성 산악인이 불과 14시간 31분 만에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으며 여성 최단 시간 등정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30대 네팔 여성 산악인 푼조 라마는 현지시간 23일 오전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네팔 관광국 관계자인 킴 랄 가우탐은 "라마는 22일 오후 3시 52분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6시 23분 정상을 밟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2021년 홍콩 여성 산악인 창인훙이 세운 종전 기록 25시간 50분이 약 11시간 단축됐습니다.

라마는 앞서 2018년에는 39시간 6분 만에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해 당시에도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남성을 포함한 에베레스트 등정 최단 시간 기록은 10시간 56분으로 네팔 산악인 라크파 겔루 셰르파가 2003년에 세웠습니다.

베이스캠프에서 출발 후 다른 곳에 설치된 캠프들에서 여러 밤 휴식을 취하며 정상을 공략하기 때문에 에베레스트 등정에는 통상 여러 날이 걸립니다.

네팔 남쪽에 설치된 베이스캠프의 해발 고도는 약 5천300미터입니다.

라마는 히말라야에서 등반 가이드와 헬리콥터 탑승 구조원으로 일하며 산악 경력을 쌓았으며 마나슬루, 초오유 등 에베레스트 외 여러 고봉을 정복한 바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1484_36445.html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