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김 시장 1위도 가격 인상…‘양반김’ 20봉에 1만원 돌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미김 시장 1위 업체인 동원F&B도 김 가격 인상에 나선다.
24일 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양반김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가량 인상한다고 밝혔다.
동원F&B 측은 "조미김 가공 전 원재료인 김 원초 가격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김밥용 김 평균 도매 가격은 한 속에 1만89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1%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 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양반김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가량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인 ‘양반 들기름김(식탁 20봉)’은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5.8%, ‘양반 참기름김(식탁 9봉)’은 4780원에서 5480원으로 14.6% 오른다. 인상 가격은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모든 유통채널에 적용된다. 동원F&B 측은 “조미김 가공 전 원재료인 김 원초 가격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김 가격을 평균 11.1% 인상 한 바 있다.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도 이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10~30%가량 올렸다.
한국산 김은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액 1조 원을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김 수출액은 1억3171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김 생산량은 5.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요 공급 불균형이 이어지며 김 가격은 도매 단계부터 상승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김밥용 김 평균 도매 가격은 한 속에 1만89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1% 올랐다. 같은 기간 재래김(101.3%), 파래김(93.8%), 돌김(60.9%)도 줄줄이 오르며 ‘김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6월에도 김 할인 지원을 이어가고 825t의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하게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한 마늘·양파는 필요하면 비축을 추진하고, 여름철 보양식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닭고기는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수출 늘며 가격 15% 껑충 “김밥 3000원대 유지 어려워”
- ‘입바른 소리’ 참모와 불편했던 트럼프, 2기땐 ‘충성심’ 제1원칙
- [사설]1위 여사, 2위 경제, 3위 소통… 3대 난맥에 부정평가 역대 최고
- [사설]헌재도 합헌이라는데… 前 국정농단특검 팀장의 이중 잣대
- [사설]美 기준금리 인하… 문제는 ‘고금리’ 불 지필 ‘트럼피즘’ 엄습
- 8시간 檢조사 마친 명태균 “거짓의 산 무너질 것”
- 법무장관 “내 휴대전화, 집사람이 보면 죄 짓는 거냐”…尹대통령 발언 두둔
- “어획물 운반선 기다리던 중 뱅그르르 돌아… 20~30초 만에 전복”
-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대법 심리 본격화…‘노태우 비자금 기여’ 등 치열한 법리다툼
- 대낮 강남서 ‘7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약물 운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