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국내 유일의 조형물 장터...'조형아트서울'을 가다

이세영 2024. 5. 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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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공공미술 시장의 활성화와 투명성을 지향하는 국내 유일의 조형물 장터인 '조형아트서울'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해 26일까지 열린다.

공공미술(public art)은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이 여유롭고 품격 있는 삶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일정한 공간에 예술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기업은 작가의 색다른 작품을 설치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지자체는 시민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하게 해 도시 브랜드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술평론가 손영옥에 따르면 공공미술을 뜻하는 영어 '퍼블릭 아트'는 영국의 존 윌렛이 리버풀시의 시각예술에 대해 다룬 책 'Art in a City'(1967)에서 처음 쓰였다. 그는 기존의 미술이 특정 계층과 소수 엘리트층 중심으로 흘러갔다고 보고 일반인도 향유할 수 있는 미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용어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뉴 웨이브'를 주제로 국내 화랑 85곳과 해외 7개국 20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국내외 유명 작가 800여명의 작품 3천800점을 선보인다. 참여 화랑이 지난해 96곳보다 늘었다.

국내에서는 청작화랑과 금산갤러리, 갤러리 위, 갤러리 가이아 등이 부스 전을 열고 색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청작화랑은 돌 조각의 대가 전뢰진의 작품과 김영원의 인체 조각, 신재환의 돌과 유리의 합성 조형, 고성희의 유리 조각, 김성복의 작품을 내놓는다. 금산갤러리는 이후창, 마츠다 유키, 주후식, 박승모, 이주형의 작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손성례 운영위원장은 "관람객들이 3차원적인 작품을 접함으로 예술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기업과 작가의 소통 장을 마련해 실제로 대형 조각 작품을 보고 선택할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기획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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