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91·장타율 0.942’, 저지의 ‘화려한 5월’···2년 만에 두 번째 MVP 가능할까
4월까지만 하더라도 우려가 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화려한 5월’을 보내며 비상하고 있다. 어느덧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돼도 손색이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저지는 24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2타수2안타 1타점 2볼넷의 맹활약을 펼치며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저지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포문을 열었고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의 3구째 한복판으로 몰린 88.6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15호 솔로홈런을 쳤다.
5회 1사 1루에서 볼넷을 또 얻어내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한 저지는 3-0으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쳐 2·3루 찬스를 이었고,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플라이 이후 상대 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앤서니 리조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저지의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276, 15홈런, 35타점이다. 출루율은 0.416, 장타율은 0.611로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027에 달한다. 62개의 홈런을 쳐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고 MVP에 올랐던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 MVP에 도전할 만 하다.
저지는 4월까지만 하더라도 31경기에서 타율 0.207, 6홈런, 18타점에 그쳤다. OPS도 0.754로 이름값에 걸맞지 못했다.
하지만 5월 들어 반전에 성공했다. 21경기에서 타율 0.391에 9개의 홈런과 17타점을 쏟아내며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출루율은 0.533, 장타율은 0.942에 달한다.
중요한 사실은, 5월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양키스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5월에 잔여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의 감이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렇다고 떨어진다는 보장도 할 수 없다. 만약 더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저지의 MVP 가능성은 더욱 올라갈 것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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