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타의 우승은 또 하나의 동화”... 리버풀-레버쿠젠을 연달아 격파한 감독의 한마디

남정훈 2024. 5. 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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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의 가스페리니 감독이 유로파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뒤 소감을 밝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 시간) "팬들은 아탈란타의 감독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가 팀이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우승한 후 맨체스터 시티와 다른 큰 지출을 하는 클럽을 겨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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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탈란타의 가스페리니 감독이 유로파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뒤 소감을 밝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 시간) “팬들은 아탈란타의 감독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가 팀이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우승한 후 맨체스터 시티와 다른 큰 지출을 하는 클럽을 겨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아탈란타는 23일(한국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UEL) 레버쿠젠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완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경기에서 아데몰라 루크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가스페리니 감독이 이끄는 아탈란타는 결승전에 올라오기 전에 스포르팅 리스본, 리버풀, 마르세유를 같은 강팀들을 차례로 꺾었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전에서 모든 대회에서 시즌 내내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레버쿠젠을 꺾고 1962/63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첫 유럽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한편 가스페리니는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기자들에게 아탈란타의 성공에 대해 “아탈란타의 우승은 좀처럼 보기 드문 축구계의 동화 중 하나다. 능력주의에 대한 여지가 여전히 존재하며, 차갑고 딱딱한 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밝혔다.

아탈란타는는 지난여름 약 7천만 유로(약 1036억 원)의 순 지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로 라스무스 호일룬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7200만 파운드(약 1252억 원)에 매각한 데 힘입은 바가 크다.

이번 여름에 아탈란타는 공격수 엘 빌랄 투레와 잔루카 스카마카를 영입하며 클럽 사상 최대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호일룬의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재투자했고 투레의 이적료는 2,800만 유로(약 414억 원)로 요즘 선수들의 이적료가 치솟는 상황에서 비교적 적은 금액에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가스페리니의 발언을 통해 맨시티를 비롯한 국영 구단 소유와 막대한 지출 능력을 가진 다른 클럽을 저격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 팬은 "가스페리니가 아탈란타에서 얻은 이 타이틀은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서 얻은 몇 개보다 더 가치가 있다"라고 밝혔다.

다른 팬들은 “프리미어 리그에 대한 동정심에 동의해야 한다. 잘했다 아탈란타”, “돈에 휘둘리지 않고 철학의 우위를 보여주는 팀이 나타나니 신선하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팬은 최근 유로파리그 우승팀들이 큰돈을 쓰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에 우승했다. 그 전 해에는 프랑크푸르트가 우승했다. 그 전 해에는 비야레알이 우승했다"라고 밝히며 반박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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