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명소' 된 네이버 사옥…중동 발길 끊이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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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 제2 사옥인 테크 컨버전스 빌딩 '1784'는 첨단기술이 집약된 쇼케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의 알감디 청장 일행은 네이버 1784에 적용된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로봇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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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 제2 사옥인 테크 컨버전스 빌딩 ‘1784’는 첨단기술이 집약된 쇼케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23일에는 압둘라 알감디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청장이 1784 빌딩을 방문했다. 네이버에서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의 알감디 청장 일행은 네이버 1784에 적용된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로봇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은 AI·데이터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전략 수립, 연구개발 등을 주관하고 있다.
네이버의 제2사옥 1784는 네이버의 첨단기술의 융합체다. AI, 로봇,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건물 곳곳에 적용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건물 전체에 5G 특화망을 도입해 통신 시간을 줄였고, 모든 로봇의 정보를 공유하고 원격으로 제어하는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이기도 하다. 사우디뿐만 아니라 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사우디 인공지능청, 사우디 투자부,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등 국가 관계자들이 3차례 네이버 1784를 찾아 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올해도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인과 웹툰이 썼던 글로벌 성공신화에 AI와 클라우드로 또 한번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가 중동을 공략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2022년 11월 중동 진출을 모색했고,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는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과 손잡고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로 자체 구축하는 AI기술)를 개발하기로 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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