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CO2 포집·저장 실증시험 첫 시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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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지하에 저장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CS는 공장·발전소·제철소 등에서 배출되는 가스·공기 중 CO2를 분리해 땅 속에 묻는 기술이다.
일본 정부는 CCS를 통해 화력발전에서 배출되는 CO2를 '실질적으로 제로'에 가깝게 줄이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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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이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지하에 저장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실증 시험 시설이 공개됐다.
24일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최초의 CCS 사업 시설인 홋카이도(北海道) 시설이 언론에 공개됐다.
시설은 삿포로(札幌)시에서 남쪽으로 약 60㎞ 떨어진 도마코마이(苫小牧) 시 해안에 있는 '도마코마이 CCS 실증시험 센터'다.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실증 실험 시설이다. 전력회사와 석유전매회사 등이 공동 출장하고 있는 '일본 CCS 조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CCS는 공장·발전소·제철소 등에서 배출되는 가스·공기 중 CO2를 분리해 땅 속에 묻는 기술이다. 도마코마이 CCS는 2016년부터 인근 정유소가 배출하는 CO2를 포집해 압력을 가한 주 1000~1200m 아래 땅 속으로 묻어왔다. 2019년까지 저장된 양만 약 30t에 달한다.
시설 측은 땅 속에 저장된 CO2가 대기 중으로 누출됐거나 지층에 영향을 줬는지 검증하고 있다.
시설 담당자는 2018년 규모 6.7의 이부리(胆振) 동부 지진 때에도 CO2가 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CCS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담당자는 "더 많은 CO2를 저장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현재 전력의 약 70%를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이 배출하는 CO2의 약 40%가 화력발전에서 나온다. 일본 정부는 CCS를 통해 화력발전에서 배출되는 CO2를 '실질적으로 제로'에 가깝게 줄이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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