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의 中 전기차 관세인상 반대…시장 왜곡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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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EV)에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하기로 한 데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도 나도 이런 관세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테슬라는 관세나 차별적인 지원 없이 중국 시장에서 꽤 잘 경쟁하고 있다. 교역의 자유를 저해하거나 시장을 왜곡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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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없이 중국 시장서 잘 경쟁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관세가 없는 것에 찬성한다"
[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EV)에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하기로 한 데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원격으로 참석해 "일반적으로 나는 관세가 없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도 나도 이런 관세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테슬라는 관세나 차별적인 지원 없이 중국 시장에서 꽤 잘 경쟁하고 있다. 교역의 자유를 저해하거나 시장을 왜곡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WSJ는 "올해 초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머스크는 중국 EV와 싸우기 위해 정부의 도움을 구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테슬라 실적 발표를 하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미 상당한 성공을 거뒀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며 "무역 장벽이 확립되지 않으면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를 거의 무너뜨릴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14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했다. 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중국산 제품(배터리 부품 포함)에 붙는 관세를 7.5%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다.
해당 조치는 자국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는 BYD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처음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서는 등 급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머스크는 인공지능(AI)가 우리의 모든 직업을 앗아갈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AI가 시장에 확산하면 아마도 우리 중 누구도 직업을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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